너무 목이 말랐어요
카롤라 기제 지음 / 사랑이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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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1978년 생이라고 합니다. 이십대 중반이니 무척 젊은분이네요. 능력있어서 좋겠다... 부럽다.... 커다란 모래 사막 한가운데 있는 초록빛 오아이스. 어느 날 연못의 물이 모두 사라집니다. 동물들은 대표 둘을 뽑아서 물을 훔쳐간 범인을 찾아내려고 합니다. 대표는 바로 개미와 낙타! 범인으로 의심되는 뱀,호랑이, 코끼를 찾아가 보았지만 모두 물을 먹었다고 보아지는 심증도 물증도 없습니다. 무죄이지요.

마침내, 진범이 고백을 합니다. 지은 죄를 고백한 범인의 눈물때문에 연못의 물은 다시 채워집니다. 얼마나 많이 울었으면 뱃속으로 들어갔던 물이 몸에서 다시 눈물이 되어 나오는 것인데 눈물이 연못을 채울 수 있을까 우습기도 합니다. 다만 사막에 오아시스라고 하면서 온갖 열대 동물, 밀림의 동물, 산에 사는 호랑이까지 등장을 하는 것이 좀 앞 뒤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에는 호랑이가 없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그렸나.....? 넓고 넓은 사막에 열대 밀림이 우거진 오아시스... 젊은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이 그런대로 읽는 재미를 줍니다. 정직해야 한다는 교훈과 자기의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을 용서해야 한다는 교훈도 주고요. 그런데, 범인은 누구일까요? 알아 맞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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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그리는 자동차.배.비행기 -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 6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 6
에드 엠벌리 지음, 아기장수의 날개 엮음 / 고슴도치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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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명이 '그림이랑 놀 사람 붙어라'라고 써 있습니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이 책을 보겠지요. 왜냐하면 이 책은 따라서 그려보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중 이 책에는 여러가지 자동차들, 여러가지 배, 비행기들을 따라 그려 볼 수 있습니다. 탈 것들의 특징을 간단한 모양과 선으로 표현하도록 순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모,동그라미,굽은 선, 곧은 선을 이용해서 다양한 그림을 그려보게 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저같은 무식한 사람이 보아도 쉽고 재미있습니다. 특히 경운기나 레미콘, 굴삭기의 모습을 그려보아서 좋았습니다. 어려운 불자동차 그림, 탱크, 경찰차는 아예 그려볼 엄두도 못 냈지만... 아이 혼자 보고 그리라고 하는 것보다 잠깐 틈을 내어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그려본다면 이 책을 따라서 끝까지 그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선천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재주가 없는 저도 이 책을 보고 알았습니다. 못 그리면 배워야 한다는 것을! 못 하니까 배우지 잘 하면 왜 배우겠습니까? 그림에 대해 새롭게 보여준 책을 만나게 되어서 기쁘답니다. 나도 하루에 하나씩만 그려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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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병이 난 게 아니야 내 친구는 그림책
카도노 에이코 글, 다루이 시마코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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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낚시를 하러 가기로 사촌형과 약속을 한 정우. 정우는 간질간질 목구멍으로 나오는 기침을 애써 참습니다. 만약 내일도 아프다면 엄마는 낚시하러 못 가게 할 것이니까... 아이의 꿈 속에서인지 상상속에서인지 꼬불꼬불 오솔길로 아기곰의 집에 가던 곰아저씨가 세 번씩이나 와서 정우의 기침도,열도,쌕쌕거리는 호흡도 가라앉혀주고 갑니다. 정우가 필요할 때마다 잘 알고 찾아오는 곰 아저씨. 다음 날 아침, 정우는 다 나아서 낚시를 갈 수 있습니다. 일본 작가의 작품인데 주인공의 이름을 정우로 바꿔주신 번역가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작가분은 곰아저씨를 통해서 양치질을 잘 하고, 이불을 잘 덮고 자면 감기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나보다. 예방의학의 차원에서 말이다. 곰아저씨의 커다란 입과 긴 혀과 좀 징그럽지만 곰아저씨를 믿는 작은 아이의 마음이 예쁘다고 생각된다. 곰아저씨의 덩치가 너무 커서 정우가 너무 작은 아기같이 보이지만 곰아저씨를 믿는 마음은 너무 너무 커다랗다. 정우가 곰아저씨를 믿었기에 정우의 감기가 다 나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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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이 뜰 때까지 - 꿈꾸는 나무 8
가스 윌리엄즈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최재숙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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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아기 너구리의 인내심에 정말 감탄했다. 이렇고 귀엽고 예쁜 얼굴로 엄마 말씀을 잘 듣는 아기 너구리... 너무 귀엽고 너무 대견하다. 원래 너구리는 야행성인데 아기 너구리가 클 때까지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하는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 느껴졌다. 너무 너무 예쁜 그림과 귀여운 아기 너구리의 물음이 책을 보는 아이도 읽어주는 엄마도 기쁘게 해준다. 아기 너구리의 장난감은 어찌 그리도 귀여운지.... 아기 너구리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사람의 모양이 아닌 것이 너무 고맙다.

우리도 동물 모양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데 너구리라고 사람 모양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아기 너구리가 손에 잡고 다니는 장난감이 사람인형이었다면 귀엽고 아름답지 않았을 것 같다. 특히 바비인형이었다면 더더욱... 자기의 대를 이를 아기를 보살피고 보호하는 엄마의 모정과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아기 너구리의 천진한 마음이 잘 느껴지는 고맙고 아름다운 책을 만났다. 엄마 너구리가 아기 너구리에게 밖에 나가도 좋다고 허락하는 부분에서는 어찌나 아기너구리가 보고 싶어하고 궁금해했던 것이 많은지 숨 안쉬고 끝까지 읽느라 큰일날 뻔 했다. 아기 너구리가 달밤에 나가보고 싶었던 이유가 무려 13가지나 된다..... 대단한 아기 너구리, 이렇게 궁금한 것이 많은데 어떻게 참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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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그림책 + ABC 영어동화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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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CD를 들으면서 봐야지 책만 보면 특별한 장점을 찾을 수 없다. 일단 '띠리링' 소리가 나면 책장을 넘기게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가 띠리링 소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면서 CD를 들을 수 있다. 영어 알파벳을 두번 읽어 주고 해당하는 단어의 그림과 함께 단어를 듣고 영어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왕이면 엄마가 붙들고 앉아서 같이 읽어야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6살짜리 우리 아이의 경우 자세하게 책을 보며 CD를 듣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엄마가 알파벳을 짚어 주고, 단어 하나를 순서대로 짚어줄 경우 단어를 따라 읽는 집중력이 훨씬 더 높아졌다. 처음에는 영어로 된 내용만 들을 수 있는데 CD의 뒷번호부분에서는 한글로 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아이들이 집중하는 시간은 짧으니 힘들어도 엄마가 같이 보면서 단어를 짚어주고, 띠리링 소리가 나면 책장을 넘기도록 유도하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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