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탄 초록 공주 - 저학년 너랑나랑 장편동화 4
심경석 지음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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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나라에 사는 초록공주가 병이 나게 된다. 병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사람 나라로 가서 사람을 세번 도와 주어야 한다고 한다. 호랑이를 타고 사람 나라로 간 초록 공주는 억울하게 죽은 황대장을 구해주고, 나쁜 최부자때문에 납치를 당한 박도령을 도와주고 산적에게 잡혀갈 뻔한 연화 아가씨도 구해 준다.

병이 낫게 되어서 초록나라로 돌아가게 된 초록공주는 사람 나라를 떠나 초록나라로 온 황대장과 결혼을 한다. 친구를 모함한 나쁜 사람, 남의 재산을 뺏으려고 하는 욕심쟁이, 무식한 힘을 동원해서 사람들을 협박하고 재물을 약탈한 산적에게 벌을 주는 초록공주의 활약이 재미있다. 어쩜 그리 이기적이고 못된 사람들이 많은지...

박진감있는 글도 재미있고, 초록공주가 특별한 도술은 아니지만 호랑이와 다른 동물들의 도움으로 못된 사람들을 혼내주는 모습이 통쾌했다. 다만 끝부분의 결혼식 장면에서 앞 이야기는 우리나라 조선시대였는데 결혼식 장면은 백설공주 이야기같은 분위기여서 좀 어색했다. 사람나라는 조선시대였는데 초록나라는 현대적인 옷을 입었다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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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잔 아저씨
마리아 솔레 마키아 글 그림, 김인실 옮김 / 정인출판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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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마음 먹기 달린 것이라고 하지요? 내 마음에도 천국과 지옥이 같이 있다고 하잖아요? 커피잔 아저씨도 마음 먹기에 따라서 행복과 불행의 사이를 줄타기 했네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남처럼 살려고 하지 말고, 나만의 개성을 살리고,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다면 인생이 훨씬 더 아름답고 신나고 즐거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는 작고 몸은 긴 약간은 만화같은 그림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커피잔 아저씨를 그린 화가 아저씨가 사소한 물건들을 잘 관찰하고 특징을 잡아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커피잔 아저씨처럼 용기있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제 성격의 단점은 꼬장꼬장한 것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한다는 것인데요, 이런 제 성격이 꼭 필요하고 잘 맞는 곳을 찾는다면 저도 커피잔 아저씨처럼 행복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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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언제나 너를 사랑한단다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아니타 제람 그림, 에이미 헤스트 글,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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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든 아기곰을 짜증내지 않고 보살펴주는 엄마곰의 마음도 넉넉하게 느껴지고 뽀뽀해줄때까지 안 자고 있는 아이곰의 귀여운 모습도 예쁘지만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까만 하늘이다. 요즘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하늘을 진짜 이렇게 까만 색으로 칠한 색은 본 기억이 없다. 제목이 써져 있는 속표지의 그림이 너무 예뻐서 액자에 넣어 두고 싶을 정도이다. 까만 밤하늘과 원색이 아닌데도 화려함을 주는 동네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린다. 곰이 사는 집은 작고 하얀집이라고 하니 네 채의 집 중 두 번째 집일 텐데 그 중 작지만 꽉 차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아기곰의 창문 밖으로 보이는 달도 차가워보이고 밖에 부는 바람도 차갑게 느껴지지만 아기곰의 집만은 엄청 따뜻할 것 같다. 엄마 곰이 아기곰의 침대에 걸터 앉아서 턱에 앞발을 괴고 있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책을 덮어도 눈에 아른거린다. 멋쟁이 엄마곰과 귀여운 아기곰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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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오리 우리또래 창작동화 43
박상재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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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짧은 단편 동화들이 줄줄이 9편이나 나온다. 처음에 나오는 도깨비 이야기만 빼면 모두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인간의 사랑을 받는 오리나 멍멍이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자연에 적응하면서 커가고 살아나가는 동물들의 모습이 정말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개는 새끼를 낳을 때가 되면 아무 것도 먹질 않는다. 무지무지 큰 고깃덩이를 가져다 줘도 쳐다도 안 본다. 새끼를 낳기 위해 진통을 하고 산고를 치루는 것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올빼미, 딱따구리 ,곰, 멍멍이같은 친숙한 동물들이 나와서 아이들이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다만 한가지 마음이 아팠던 것은 올빼미 금눈이가 자기를 놀렸던 들쥐를 발견하고 살려달라고 하는데도 잡아 먹는 것이었다. 올빼미도 먹어야 살지만, 낮에 자기를 놀렸던 녀석이라고 하면서 잘걸렸다고 하며 잡아먹는 것은 좀.... 우리 나라 전래 동화 은혜갚은 까치에서도 사실 구렁이는 먹고 살려고 그런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고 약육강식의 세계, 동물들의 홀로서기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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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모락 밥 한그릇 - 기초요리시리즈 1
백지원 지음 / 효성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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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가격면에서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 반찬 타박을 하며 잘 지은 밥이라면 김치만 있어도 밥 먹겠다는 남편의 말에 자극을 받아서 요리책을 뒤져보게 되었다. 이 책은 한그릇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밥들을 보여 주고 있다. 찬밥 있을 때 아이들과 함께 먹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사진으로 보면 덮밥이 제일 맛있을 것 같다. 녹말 가루를 풀어서 소스로 끼얹은 덮밥이 제일 맘에 든다. 외국의 별미밥은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실감이 나진 않았지만 독특한 모양의 음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비프스톡이나 치킨스톡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서양사람들도 쇠고기 다시다를 쓰는 구나 싶어서 웃음도 났다.

다만 아보카도나 홀스래디시, 케이퍼 같은 것은 쉽게 보기 어려운 것이어서 만들어 싶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아보타도는 백화점 과일 코너에서 딱 한번 봤기 때문에... 정말 맛있고 영양가가 많을까 궁금하다. 공부를 못하면 과외를 받는 것처럼 요리에 재주가 없는 나이지만 요리책도 열심히 보고, 요리도 배워서 신랑에게 맛있는 식사를 차려주고 싶다. 덮밥... 꼭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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