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 코끼리 제드
크리스티안 기보 그림, 라셀 비쇠이 글, 김효림 옮김 / 예림당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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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코끼리가 제일 무서워하는 쥐! 정말 재미있다. 못된 쥐들보다는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자기를 좋아하는 코끼리와 친구가 된 아나벨. 아나벨은 앞 못 보는 제드를 위해서 제드가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 시작한다. 이렇게 좋은 친구가 어디 있을까? 제드에게 색깔을 하나하나 가르쳐주며 사랑을 배우는 아나벨. 둘의 모습이 정말 곱고 예쁘다. 아나벨이 흰 쥐이기 때문에 흰색을 좋아한다는 제드의 말도 너무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둘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란다. 이 세상에 아나벨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볼로 일당같은 철없는 사람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게 해주면 좋겠다. 우리는 누구나 예비 장애인이라고 하지 않는가! 장애인에게 동정이 아닌 우정과 용기를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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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 한 마리 있었어요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10
정유정 지음 / 보림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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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똑같은 일상이 되풀이되는 것은 오리뿐만이 아닐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특히 주부들은 더욱 더 그럴 것이다. 그러나 뭔가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굉장한 결심과 용기도 있어야 하고 추진력도 있어야 하고 인내도 있어야 할 것이다. 중간에 전보다 좋은 환경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아낸 오리에게 축하를 해주고 싶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꿈이란 사람이 포기하기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지, 꿈은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하던가! 나도 아줌마지만 당찬 꿈을 안고 열심히 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더 용기가 났다. 좁은 우리를 벗어나 넓은 호수에 살게 된 오리를 보며. 제 꿈이 무엇이냐고요? 고것은....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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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발레리나 타냐
이치카와 사토미 그림, 페트리샤 리 고흐 글, 장지연 옮김 / 현암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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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아무리 돈 들여서 가르쳐도 본인이 하겠다는 의지나 의욕, 취미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 그러기에 지금은 아무거나 한가지 자기가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 않는가! 스페셜리스트의 시대라고 하던가! 꼬마 타냐가 누가 시켜서 누가 하라고 강요해서 이렇게 열심히 했을까? 제가 원해서 하고 싶어서 좋아해서 발레를 하는 것을! 발레하는 귀여운 아이의 예쁜 모습도 볼 수 있고 발레 용어도 알 수 있는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공부 못하는 놈, 공부에 재주 없는 놈을 공부시키느라 몇 천만원씩 투자할 것이 아니라 그 아이가 좋아하고 재능이 있는 일을 시키는 것이 그 아이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9살짜리 우리 딸아이도 공부에는 별 재능이 없고 자기는 춤을 잘 추는 사람, 여러가지 춤을 출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길래 1년전부터 가르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 인생, 즐기는 인생을 살게 해주는 것이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줄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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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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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라는 멋진 책을 만들어 준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만나게 되어서 기뻤다. 그 분의 작품답게 모든 사물들 속에 주인공인 돼지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것이 재미있다. 그림만 봐도 앤서니 브라운의 책인지 알겠다. 엄마만 빼고 모두 집안일에 손을 대지 않는 아빠와 두 아들, 결국 지친 엄마는 '어디 니들끼리 한번 살아봐라'라고 하며 상당히 충격적인 '너희들은 돼지야'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당연한 결과이지.

책장을 넘기는 동안 일을 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정면 얼굴을 한번도 못 보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엄마의 정면 얼굴을 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가족도 하나의 사회이기에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마의 희생만 있으면 유지되는 가정이 아니기에 말이다. 엄마의 화끈한 결심덕분에 아빠와 두 아들이 진정한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서 좋았고, 엄마의 밝은 얼굴을 보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 나도 한번 감행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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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가 어렸을 때
서영수 지음 / 지경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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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커가면서 읽었던 책들의 대부분은 6.25 전쟁이나 일제 치하의 이야기, 광복 후의 이야기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려서 들은 어머니,할머니의 어렸을 적 이야기도 전쟁에 관한 이야기나 먹고 살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 60-70년대 이야기들이 추억 속의 이야기들로 그려지고 있다. 어느 새 내가 나이를 먹어서 아이들에게 추억을 이야기해주어야 하는 나이가 되었지? 우리 언니나 오빠들이 학교 다닐 때 이야기. 나의 어릴 적 이야기들이 책으로 만들어져 나오는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 살 날이 지금까지 산 날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착하게 살아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기도 한다.

계란이 귀해서 계란 하나 먹으려고 애를 쓰던 시절, 공부 못해도 아들은 학교 다니고, 딸들은 공장이나 직장으로 돈 벌러 가야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 건강을 생각해서 무정란이 아닌 유정란을 먹어야하고, 딸들도 아들 못지 않게 교육을 받을 수 있기에 여성 상위 시대가 도래했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지지리 궁상맞던 시대의 이야기라고 할 지는 모르나 그런 시절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물질 풍요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재미있는 만화 한 권을 통해서 추억 속으로의 여행을 한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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