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2
황순원 지음, 강요배 그림 / 길벗어린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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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황순원님의 소나기를 읽었던 기억 중 생각나는 그림은 교과서에 나왔던 마지막 장면으로 엄마,아버지가 이야기하는 모습과 등을 돌리고 누워서 눈물 흘리던 아이의 모습뿐이었다. 교과서 속의 삽화 한가지밖에 본 적이 없는 내가 이렇게 멋진 그림책으로 소나기를 다시 읽게 되어서 좋았다. 내용이야 다 아는 것이어서 새삼스러울 것 없지만 한장 한장 그림을 넘겨가며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이 그림들을 보면서 한가지 기뻤던 것은 눈이 작은 동양적인 얼굴의 주인공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잘생긴 남자 아이, 예쁘고 도시적인 여자 아이의 모습이 아니어서 참 좋았다. 꺼끌꺼끌 투박해보이는 그림의 느낌도 참 좋다. 아뭏든 요즘 아이들은 복 터졌다. 이렇게 아름다운 글을 멋진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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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고릴라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어린이 편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잭 캔필드 외 지음, 공경희 옮김, 팻 그랜트 포터 그림 / 이레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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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사랑, 남이 느끼든 느끼지 않든 고맙다고 하든 고맙다고 하지 않든 남에 대해 배려하는 사랑을 뜻하는 말인가 싶다. 급한 사람에게 줄을 양보하고, 공원을 치우고, 자원봉사를 하는 일들이 모두 그럴 것이다. 바른 마음을 가진 부모로부터 대가없는 사랑을 베푸는 일을 배운 아이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개구지고 심술맞은 터드가 사실은 속이 여리고 다정다감한 아이라는 것을 알아낸 아이들의 마음도 예쁘다. 한마리의 어린 양을 버리지 않고 품에 끌어 안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예쁘고 부럽다. 게릴라 사랑이라는 말을 꼭 기억했다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 101가지 사랑이야기책에서 나온 것 같은데 하도 오래 전에 읽어서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데 이번 기회에 세 권 모두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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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도 동생이 생긴대요 벨 이마주 18
론 브룩스 그림, 줄리아 맥클랜드 지음,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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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 있어서 형이나 누나가 있다는 것은 참 행운이다. 형이나 누나에게 물려 받는 것도 많고, 싸움을 했을 때도 엄마,아빠에게 한 동정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유리하다. 게다가 형이나 누나 어깨 너머로 배운 공부 또한 만만치 않고 말이다. 그러나 형이나 누나,언니에게 동생은 골칫덩어리다. 일단 혼자 독차지하던 사랑을 동생이 생기면서 나눠야한다. 게다가 주관적으로 보면 동생을 더 이뻐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솔직히 작은 아이에게 더 관대해지는 것이 부모들의 마음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 책은 동생을 맞기 전에 자기만 왕자이던 앤드루가 새로 태어날 동생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뺐긴다는 생각으로 무지 괴로워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동생이 생겼을 때 좋은 점을 생각하고 동생에게 자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는 마음이 변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동생이 생기는데 따른 불안감과 기대감을 잘 나타낸 책이어서 참 좋았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우리 큰아이와 이 세상의 모든 형,누나,언니들에게 사랑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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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이 이야기 보림어린이문고
최재숙 지음, 이형진 그림 / 보림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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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의 단짝 친구 새봄이. 엄마들끼리도 친한 것을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살기라도 하나 보다. 엄마들이 파마하러 간 사이 하늘이와 함께 강아지 누리에게 크레파스와 풀로 파마를 시키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기발한 착상에 나라도 혼내지 않았을 것이다. 청소하기 힘든 엄마를 도와주기 위해 개미를 집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생각도 너무 기발하다. 말썽을 부렸다고 혼내주기 전에 이렇게 창의력이 있는 아이라면 칭찬을 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봄이라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책답게 분홍색 표지가 산뜻하고 예쁘다. 아이의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참 좋다. 그러나 앞으로 아이를 혼내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지 말아야 겠다. 혼난 상태에서 잠이 들어서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좀 슬프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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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올라프 올라프 시리즈 1
폴커 크리겔 글.그림,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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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순수한 외뿔이 사슴 울라프가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펼쳐 진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안되고 산타 할아버지와 퀴즈를 맞춰 당첨이 되어 받은 양탄자도 소용이 없다. 고민에 고민,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던 울라프는 어쩌다 한번 급박한 상황에서 하늘을 난 것을 가지고 모두에게 시범을 보이다가 무지 다친다. 급박한 상황에서 날았다기 보다는 멀리 뛰기에 성공한 것 같은데 울라프의 착각이 너무 심하다. 울라프에 대한 산타 할아버지의 끝없는 사랑이 너무 좋다. 울라프의 영원한 후견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엉뚱하지만 기발한 울라프의 하늘을 나는 이야기들이 재미있다. 그림도 만화처럼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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