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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먼나라 이웃나라 9 - 우리나라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내가 초등학교 때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가 나왔다. 어릴 때 읽었던 책이 지금도 꾸준하게 나온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이번에 새로 나온 우리나라 편을 읽으며 눈물이 날 뻔 했다. 그런데 기가 막혀서 눈물이 나오질 않았다. 답답한 우리의 현실, 불쌍한 우리의 역사가 기막혀서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할까? 일제 시대에 교육 받은 어른들, 먹고 살기에 급급했던 어른들의 시대를 벗어나 한창 자라나는 우리의 새싹들에게 우리 나라의 빛나는 미래를 기약해야 하는데 사람사는 도리는 모른채 암기해야 하는 지식의 노예가 된 아이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것인지... 상식,원칙,시스템이 적용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데 과연 우리나라에 상식,원칙,시스템이 있을까 말이다.
우리 엄마들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편일률적인 지식 교육에서 벗어나 사람 사는 도리부터 가르치고 지식을 가르쳐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미래가 얼마나 답답한지 느꼈다. 뭐가 잘못 되었는지 알아야 고칠 텐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니 정말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