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문명과 이집트사 - 역사만화 17
서영수 글 그림 / 효리원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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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어려서 읽었던 김찬삼의 세계여행 전집이 생각났다. 내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이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났다. 이 책은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부터 현대 이집트에이르기까지 이집트의 역사를 만화로 한눈에 볼 수 있게, 마음으로 느낄 수 있게 그려져 있다. 앞부분에 이집트의 풍물 사진도 나오고 중간중간에는 만화로 표현하기 힘든 것들을 글로 적어 주셔서 훨씬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

단순히 이집트의 신화에 치우지지 않고 경제,정치적인 면까지 이집트의 역사의 흐름을 알 수 있게 해주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어렵다 싶은 단어밑에는 밑줄쫙 긋고 단어설명도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단순한 신화에 그치지 않고 이집트 신화에서 현대 이집트까지 알 수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면 어린 외교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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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나비 내 친구 - 생각이 넓어지는 그림책 1
이동진 지음 / 산하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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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아이들에게 선입견을 주지 않기 위해서 그림을 먼저 보고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글이 그림의 뒷면에 써있다. 맘껏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해주자는 작가분의 배려가 고맙게 여겨진다. 밤새 잘 잔 노랑나비가 친구를 찾아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작은 로드무비 형식의 그림책이다. 노란색을 가진 것들을 볼 때마다 친구인가 싶어 반가워하지만 무지 많은 날개짓을 한 후에야 진짜 친구를 만나게 된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작가분의 많은 배려가 느껴지는 책이라서 느낌이 더 좋다. 아이들이 글씨를 익히기 전에 그림책을 많이 보고 상상을 해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엄마가 읽어주는 단계에서 바로 자기가 읽는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림책을 보고 그림을 감상할 기회를 잃는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은 작가의 생각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림책을 글과 함께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먼저 그림을 보고 엄마가 읽어주고 그 다음에 자기가 읽는 것이 맞는 것 아닐까 싶다. 그것이 내년이면 7살이 되는 아이에게 한글 공부를 시키지 않는 나의 고집이기에 말이다. 글씨없는 그림책이 주는 효과도 크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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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새우 아름북스 1
김하늘 지음, 김상섭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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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의 저자분은 갈매기를 통해서 우리 사람들에게 교훈을 주고 싶으셨는가 보다. 힘들어 노력하지 않고 요행수를 바라는 사람들보라고 쓰셨나보다. 자기의 노력으로 먹이를 구하지 않고 사람들이 주기만 바라고 편하게 받아먹는 먹이에 만족하는 갈매기들의 모습을 보니 답답했고, 끝내 더 큰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마른 새우 봉지를 도둑질하려고 한 어린 갈매기의 어리석음에 마음이 아팠다. 어린 갈매기가 물에 둥둥 떠있는 모습에 깜짝 놀랬다. 주어진 환경, 자신의 노력으로 성취하는 것보다 쉽게 먹이를 많이 먹기 위해 욕심을 부린 것이 화근이 되어 목숨을 잃다니... 우리 사람들의 모습과 똑같다. 동물원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너무 밉다. 결국 사람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죄없는 갈매기나 동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것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절대 나의 즐거움을 위해서 다른 사람이나 동물을 곤경에 빠트리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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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생각 키우기
고미 타로 지음 / 창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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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미술 지도지의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을 한다. 무엇을 그려야 할 지 막막할 때가 있는 아이들에게 주제를 정해주고 그려보라고 유도를 해주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좋아한다. 소모성 책인만큼 종이의 질도 적당하고 가격도 적당해서 한 번 그리고 다시는 아이가 안 본다고 해도 아쉽지 않다. 그리는 동안 재미를 느꼈으니 그 재미를 돈 주고 산 충분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서 참 기쁘다.중간중간에 까만 바탕을 가진 종이도 있어서 흑백의 느낌도 선명하고 흰 크레파스를 사용할 수도 있어서 좋다. 다만 엄마의 욕심이라면 가격이 좀 더 저렴해서 큰 아이, 작은 아이에게 한권씩 다 사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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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나는 양반, 너는 상놈 - 이규태의 개화백경 1
이규태 지음 / 조선일보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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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선생님의 책을 읽고 있으면 어쩜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세상의 이치가 이리 같을까 싶어서 감탄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소소하고 자세하게 기록을 남기신 선조들께 감사를 드리며, 그 기록을 일일이 다 찾아내고 공부하시고 우리에게 알려 주시는 이규태 선생님께 감사를 드린다. 조선조 역대 왕의 이름을 외울 때 '태정태세 문단세...'하고 외우다보면 끝부분에 가서 잘 외워지지 않는다. 그만큼 조선왕조의 끝부분에 계신 임금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기에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고종 임금님과 그 후의 임금님들에 대한 기록도 알 수 있고, 마지막 내시나 궁녀들의 이야기도 알 수 있어서 참 재미있었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통탄을 한 대목은 조선말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장사를 크게 할 수록 관청에서 뜯어 가는 돈이 많아서 차라리 장사를 하지 않고 앉아 노느니만 못해다는 부분이었다.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도 그렇기 때문이다. 도무지 세금 무서워서 장사를 할 수 없는 오늘 날의 현실이 조선시대말처럼 혼란의 시기인지 궁금할 뿐이다. 앞으로도 이규태 선생님이 건강하셔서 좋은 책 많이 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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