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늑대와 호랑이와 담이와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1
한병호 그림, 채인선 글 / 시공주니어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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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신신당부한 말을 잊고 궁금증과 겁을 상실한 대범함으로 늑대를 찾아가는 토끼! 요즘 아이들의 모습과 똑같다. 늑대가 안 오면 좋지, 안 온다고 쫓아 가는 것은 또 뭐냐... 진짜 맹랑하네... 그리고 또 토끼와 같이 호랑이를 찾아가는 늑대는 또 뭐냐.... 겁을 상실했다니까... 다행히 아기동물들과 어린 아이가 만났으니 말이지 그러다가 큰 일나면 어떻게 하려고... 상상 속의 늑대,호랑이,용, 사냥꾼의 모습과 실제 작고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이 대비되는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해피앤딩으로 끝난 이야기를 읽어서 참 좋았다.

그나저나 엄마 말 안 들은 너희들은 이제 엄마한테 혼났다. 어떻게 할래? 항상 화가분의 성함을 자신의 성함보다 앞에 내세우시는 채인선 선생님의 재미있는 작품을 만나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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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메뚜기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3
다시마 세이조 글.그림, 정근 옮김 / 보림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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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 먹히더라도 메뚜기답게 살고 싶은 용감한 메뚜기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항상 덜덜 떨고 겁먹고 이눈치 저눈치 살피다가 이판사판이라고 용감하게 바위 위로 올라간 메뚜기, 메뚜기가 뱀이나 사마귀,거미,새에게 피해를 주려고 마음 먹은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여러 적을 물리친 것이 우습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엉터리 날개짓이라고 놀림을 받더라도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운명을 개척하고 날아간 메뚜기의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희끗희끗하게 그린 그림이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해주는 재미있고 산뜻한 그림과 함께 좋은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는 말이 맞는 말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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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을 찾아라 - 명화로 즐기는 게임북시리즈 3 명화로 즐기는 게임북 3
루시 믹클레스웨이트 / 프뢰벨(베틀북)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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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 독특해서 골랐는데 그런대로 그림을 보는 재미는 있었다. 글을 아는 아이, 알파벳을 좀 아는 아이가 읽는다면 각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찾을 수 있어서 더 재미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글을 모르거나 알파벳을 잘 모르는 아이에게는 찾아보라는 것 자체가 흥미있는 일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다양한 그림을 본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뒷부분에 책 속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 따로 나와 있는데 무지 꼼꼼한 아이가 아니라면 이렇게 작은 글씨를 읽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엄마들이 보고 설명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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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너머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0
찰스 키핑 글.그림, 박정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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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이 거실 창을 통해서 내다보는 길이 제이콥에게는 세상의 전부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다. 왜 밖에 나가질 못하고 있을까? 병이 있는 아이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아이인가 싶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이 밝고 따뜻한 느낌이 아니라 어둡고 무겁고 차갑고 서늘한 느낌을 준다. 창 밖을 내다보는 제이콥의 얼굴과 푸르스름한 색때문에 책을 읽다 말았다. 결국 세번째에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쭈그렁탱이이라고 불리는 할머니의 개가 말에 의해 죽음을 당한 것 같은데 제이콥은 왜 우리 개가 말하고 싸운 것이라고 말을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내 이해력이 떨어지나? 마부와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을 보면 분명히 외로운 할머니의 개가 죽은 것 같은데... 푸르스름한 색과 검은 색의 어울림, 뛰는 말을 붉은 색으로 그린 것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마음을 무겁게 하고 겁먹게 해서 좀 읽기 힘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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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공주 우리또래 창작동화 59
소중애 지음, 이진경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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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단 공주라는 이름이 들어 있는 제목의 책은 꼭 읽는 편이다. 오 마이 갓 공주라는 제목에서 좀 엉뚱하고 튀는 아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읽었는데 너무 귀엽고 발랄한 아이를 만나게 되어서 참 기뻤다. 반항하는 아이에게 투자하라는 말도 있던데 찰랑이처럼 멋진 아이를 두신 찰랑이의 부모님은 걱정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찰랑이가 일주일동안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생활하게 된 것도 자연스러워서 좋았고, 두 친구의 집을 비교해보는 모습도 참 좋았다. 관수네도 채홍이네도 각자 행복하게 사는 집이지만 자기의 집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 된 마지막도 좋았다. 유미의 새엄마와 헌엄마를 비교해보고 진짜 엄마와 살고 싶다는 유미의 소망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제법 탄탄한 구성을 가지고 행복한 가정의 모습과 결손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 좋았다.

요즘 새엄마들은 현명해서 전처의 자식들에게 잘해주는 엄마들이 많아서 좋기도 하지만 후질그레한 아줌마인 엄마와 멋진 새엄마를 비교해보고 자기를 진짜 사랑해 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아이들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게 느껴진다. 이놈의 루키즘은 언제쯤에나 사라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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