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는다
서진규 지음 / 푸른숲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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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규님은 희망, 서진규님의 딸은 또 다른 희망이라는 뜻을 가진 제목과 글을 읽었다. 결국은 자식 자랑 이야기인데 그리 얄립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다. 성아씨가 하버드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미군이 된 것이 두 모녀의 노력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힘들게 노력한만큼의 댓가를 거둔 것 같아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다만 서진규님 자신은 부모의 이혼으로 아이에게 제대로 된 환경을 못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내가 볼 때 성아씨는 아버지가 없다는 것만 빼고는 너무 좋은 환경에서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 덕분에 여러 곳에서 생활하고 학교에 다녀볼 수도 있었고 엄마가 미군이라는 덕을 많이 본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다. 게다가 할아버지,할머니,외가 식구들도 많고... 진짜 외로운 사고무친은 아니니 말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아씨가 성공했다고 하기보다는 주어진 여건을 잘 활용해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하고 싶다. 서진규씨가 성아씨에게 제공해준 백그라운드가 아무나 해줄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노력하는 부모의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약한 자식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나 자신이 호랑이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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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에로스
서현섭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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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도 섹스산업이 발달한 나라라고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일본 사람들도 욕망산업, 풍속산업의 선구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씁쓸했다. 일본 문화의 바탕을 이해하는데, 일본사람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는 기생집이라는 공식적인 곳을 제외하고는 숨어서 음지에서 행해지던 성산업이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놀란 것도 사실이다.

무사시대에 신사 참배 온 무사들에게 성을 파는 비구니부터 시작해서 미군 주둔시 미군을 상대로 한 매춘업의 발달까지 게다가 지금의 성인 만화, 성인 싸이트, 전화방의 원조인 일본의 성산업의 역사를 보니 신기하기도하고 한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성산업은 없어질 수도 없고 없어져서도 안되겠지만 일본에서 먼저 생겨서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날에까지 전해져온 성산업에 답답했다. 돈벌이가 된다는 것이면 나쁜 것인 줄 알면서 받아들이다니...

그리고 종군 위안부 문제도 그렇다. 일본인 장교를 모시는 여자들은 일본의 유녀들이었다는데 우리나라의 평범한 어염집 여인들을 잡아다가 종군위안부로 삼고 돈을 벌게 해주었다는 말을 하다니 일본사람들은 좋은 면보다 나쁜 면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썩어도 준치라니 정말 꽤씸하다. 다만 일본이 유교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처녀성에 대해 문제 삼지 않았다는 말은 공감이 갔다. 그 처녀성이란 말 한마디에 얼마나 많은 우리나라 여인들이 생목숨을 끊어야 했던가! 대다수의 환향녀들이 대접을 못 받고 힘들게 찾아온 고국 땅에서 목숨을 끊어야 했으니 말이다. 좋은 것만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그나라 고유 풍속이라고 생각하고 상식으로 알고 그냥 넘어갔으면 좋겠다.

사무실이 많은 골목길을 지나갈 때면 아이들이 길에서 요상한 명함을 줏을까봐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생각해 본다. 돈보다는 아이들의 정서가 중요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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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모는 4학년 산하어린이 134
정란희 지음 / 산하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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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아이의 모습이 4학년짜리 꼬마 이모의 모습인 줄 알았는데 멋지게 오빠를 구해준 뚱땡이 수연 공주의 모습이다. 이 책에는 여러 명의 아이들이 나오는데 수창이나 수연이처럼 가정적으로 어려움이 없어 보이는 아이도 있고, 바쁜 엄마 대신에 할머니가 소풍이나 학교 행사에 오시는 것을 싫어하는 정아도 있고, 엄마가 안 계신 진희도 나온다. 게다가 순간적인 욕심을 내시고 고추벌레 때문에 고생하신 엄마를 둔 만표도 나오고...

그런데 모든 아이들이 각각 다른 환경 속에서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씩씩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을 보니 알콩달콩 사는 재미를 느꼈다. 나는 믿는다. 현수네집은 틀림없이 마음의 부자가 될 것이고, 민수는 효자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만표 엄마가 넉넉한 살림이라면 고추 몇 주먹때문에 그렇게 애를 태우셨을리가 있을까 만표 엄마도 곧 부자가 되어 혼자 살 수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셨을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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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바다 DK 아틀라스 시리즈
아니타 가네리 지음 / 기린원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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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참 재미있었어요. 지구 표면의 71%가 물이기 때문에 지구라기보다는 해구라고 하는 것이 옳을 수도 있다는 말도 재미있었지만 두번째 페이지에서 물을 다 없앤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재미있었어요. 지구의 물을 다 빼내고 본 물 밑의 땅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디어가 기발하하네요! 우리 인간들은 항상 눈 앞에 있는 것만 믿기 때문에 물 밑의 땅이 옛날에는 물 위의 땅이었고, 앞으로 물 위로 돌출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고 살기 때문에 물 밑의 땅을 본다는 것이 참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시작이 좋은 책답게 내용도 좋고 사진과 함께 섬세한 그림으로 자세하게 지구의 물을 살펴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바다 밑의 지형, 파도를 이용하는 법, 해양 고고학,병든 바다 등 여러가지 방면에서 지구의 물에 대해 알려 주고 있어서 고맙기도 했구요. 미래의 바다 이용에 나와 있는 지도에서 우리나라를 살펴보니 굴 양식장과 갑각류 양식, 해초 채취장, 바닷물로 만든 소금, 조석의 힘으로 발전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었어요. 일본은 바닷물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것 한가지가 더 나와있어요. 섬나라인 일본과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사이에 한가지 차이 밖에 없으니 우리나라 해양과학의 발전도 무궁하지 않을까 싶네요. 고맙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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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의 세계 요리 여행
콘스탄차 드로프 그림, 아테네 랑엔 글, 조국현 옮김 / 사랑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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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너무 궁금한 것 한가지! 네덜란드식 토스트 빵을 왜 회전강아지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너무 궁금하다. 영어를 잘한다면 아네테 랑엔에게 편지를 써서 물어볼텐데... 너무 아쉽다. 귀여운 토끼 펠렉스와 함께 하는 세계여행도 재미있는데 거기다가 각 나라의 음식 소개까지 볼 수 있다니... 너무 재미있었다.

요리는 요즘 각광받는 EQ 개발 놀이 중 하나가 아닌가! 각 나라의 요리 만드는 법과 요리의 사진도 볼 수 있어서 볼거리가 무척 많이 책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요리가 두가지나 나왔는데 팝콘과 호박죽이라는 것이 좀 뜻밖이다. 팝콘도 요리라고 할 수 있나? 게다가 호박죽은 우리나라 호박죽도 알아주는데... 중국식 퐁뒤 요리는 치즈와 상관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퐁뒤라는 음식은 치즈와 연관된 것인 줄 알았는데... 참, 책이 좀 크고 무거워서 아이가 들고다니면서 보기에는 좀 어려운 감이 있다.

이 책을 읽고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불고기가 좀 더 크고 화려한 사진으로 나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것이다. 백자에 담긴 불고기가 훨씬 맛있어 보이는데... 그래도 우리나라 음식이 나온 것은 정말 기쁘고 다행이다. 세계 독자를, 특히 대한민국의 독자를 의식해 주어서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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