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엄마는 걱정 대장 - 저학년 동화의 숲 006
이붕 지음, 안지영 그림 / 현대문학북스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단편들에는 갖가지 주인공이 나온다. 맘씨 좋은 우체통, 특이한 국어사전, 네모난 수박, 플라타너스 아저씨가 그 주인공들이다. 왠지 모두 다 쓸쓸해보이고 안쓰러워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고아원 아이들, 엄마에게 반항하는 아이, 그 아이때문에 외로워하는 엄마, 늦게까지 생활전선에서 일하는 할머니, 병든 아빠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이 등등 왜 이렇게 아프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겨서 이렇게 마음 아픈 사람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특히 한창 즐겁게 살아야 할 아이들에게는 이렇게 슬픈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것을 겪으며 살아낸 은빛 머리카락들이 좋은 일들을 많이 한 은빛 머리카락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