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콩쥐 맞아? - 산하기획만화 13 산하기획만화 13
신문수 글 그림 / 산하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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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 팥쥐 엄마가 하나도 안 밉다. 그만큼 신문수 님이 이 만화에서 팥쥐 엄마 맘대로 되게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가서 골탕먹고 후회하는 팥쥐 엄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다. 콩쥐팥쥐를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쬐고맣고 단순한 만화가 어쩜 이리 알콩달콩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는지 주인공들의 모습에 애정을 느낀다. 어려서 읽은 책을 다시 보게 되어서 재미있었고 새로웠다.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 쉽게 풀어 쓴 원전도 소개해주고 있어서 이모저모로 재미있고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콩쥐가 고궁을 청소하고 상을 받는 장면에서는 팥쥐 엄마 쌤통이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와서 나 혼자 웃었다. 죄는 지은 대로 간다는 옛말을 인정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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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는 날 이원수 문학 시리즈 5
이원수 지음 / 웅진주니어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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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읽으니 약간의 시대감이 느껴졌다. 일본 아이 기미꼬에 대한 추억, 일하는 아줌마가 유치원에서 돌아온 영이를 맞아 주었다는 것들이 이 이야기가 요즘 씌여진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과는 좀 다른 시대 이야기를 보는 것 같은 신비한 느낌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반가워하는 꽃은 아니었지만 땔깜이 없는 정이네를 위해 해바라기대를 태워 마지막까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해바라기 이야기는 재미도 있었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너무 살기 힘들어서, 인간에 대해 배반감을 가지고 하늘의 불꽃이 되어버린 두루미 이야기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그 놈의 자연보호가 왜 이리 어려운 것인지 답답하게 생각되었다. 두루미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나쁜 사람이 있다니, 그런 것을 구경가면 안되는데... 얼음같은 심장을 녹이라는 말은 지금도 통하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원수님이 참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어린이 문학 작품을 쓰셨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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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다솔이의 여행
임영숙 지음 / 바른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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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 없는 틈에 다솔이네 마을이 날다람쥐파의 습격을 받아 집을 보고 있던 다솔이와 다솔이의 친구들이 식량을 빼앗기에 되자 평소부터 식구들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던 다솔이가 남쪽 숲으로 이사간 다솜이를 만나러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마침 다솜이네 마을에서 청솔모와 다람쥐들간의 전쟁이 있게 되고 전쟁에서 어른 다람쥐들 큰 피해를 입게 되자 다솜이와 남쪽 숲의 어린 다람쥐들을 데리고 자신의 동네로 돌아오는 다솔이, 보통 5일 걸린다는 길을 칠일만에 온 것으로 보아 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솔이의 가출이 다솜이와 친구들을 구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긴 했지만 가출을 잘 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솔이의 모험이 재미가 있긴 했지만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숲 속 동물끼리 여는 가을 운동회의 상품으로 다섯 가족이 먹을 양식을 꼴지를 한 집에서 내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꼴등할까봐 무서워서 운동회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참석해야 하는 운동회가 재미가 있기나 할까.... 파격적인 운동회 상품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은 채로 책을 읽어야 했던 것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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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누가누가 살까 -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창작동화 29
이동렬 지음, 한태희 그림 / 삼성출판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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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생기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다. 땅과 땅이 충돌해서 밑에 있던 땅이 융기하는 것도 있고 화산이 폭발한 뒤 용암이 식어서 된 산도 있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화산이 폭발한 뒤 몇 백년 뒤 용암이 식고 맨 겉부분의 바위가 다른 생명을 받아들일 수 있게 부드러운 흙이 된 후 갖가지 나무와 꽃이 자라고 온갖 동물이 모여살게 된 아름다운 산의 이야기를 보여 주고 있다. 나무들이 많이 살게 되면서 물이 생기고 물이 생기자 동물들이 모였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 것도 없는 매끈한 흙산의 모습에서 시작해서 아름다운 꽃이 가득 핀 멋진 산의 모습을 보게 되어서 재미있었다. 마지막 장에 나온 여자 아이네 뒷산에도 호랑이가 숨어서 살고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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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빠라밤! 빤스맨 1 - 최면반지의 비밀 빰빠라밤! 빤스맨
대브 필키 지음, 이명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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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 책을 골랐을 때는 뭘 이런 것을 하는 마음이 들어서 싫었다. 그런데 막상 이 책을 선택하고 나서 아이는 재미없다고 하는데 나는 재미 있었다. 배트맨, 슈퍼맨의 뒤를 이은 빤쓰맨, 그 발상이 너무 아이답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어릴 때 동생 기저귀 고무줄로 쓰던 노란 고무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빤스 고무줄의 위력을 알 것이니 말이다. 특히 고무줄하는 까만 고무줄을 끼운 빤스줄의 위력은 더하다. 깜씨와 꼬불이가 자신들의 약점을 가지고 선도를 하시려는 교장선생님을 최면 반지를 이용해서 자신들의 만화 주인공인 빤쓰맨으로 만든 이야기가 재미있다. 두 명의 소년이 로봇을 무자비하게 쳐부수는 장면이라는 경고 뒤에 나오는 그림도 재미있다. 별 것도 아닌데 과장을 너무 크게 해 놓아서 김이 빠지기는 하지만... 오늘도 누군가 손가락을 딱 치면 교장선생님의 변신을 하겠지... 가발까지 벗고... 옛날에 보았던 헐크, 배트맨, 수퍼맨까지 그리워지게 해주는 재미있는 발상의 책을 만나서 즐거웠다. 참.... 또 대브 필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재미있는 놀이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빤스맨을 주인공으로 한 미로찾기, 색칠놀이도 프린트해서 놀 수 있구요, 빤스맨이 빤스를 들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변기, 나쁜 놈 등등 책 속의 등장인물들을 받아내는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물에 빠뜨려도 될 놈을 잘 받아내면 빤스맨의 크기가 엄청 작아집니다. 아이들이 책 속의 이야기를 떠 올리며 즐겁게 게임을 하더군요. 이 놈이 나쁜 놈이네 아니네 다투다가 책 들고 와서 확인해가며 놀더라구요. 재미있는 게임도 즐기고, 대브 필키의 어린 시절 모습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홈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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