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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나답게 ㅣ 사계절 저학년문고 13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199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사고로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다리를 크게 다치셨어도 답게는 행복한 아이다. 할머니,할아버지가 계시고, 아빠는 건강해지셨으니 말이다. 다리 좀 불편한 것은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해야 하니 말이다. 사촌형이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는 것을 보고 할머니품을 찾는 어린 아이지만 그래도 할머니가 계셔서 빈젖이라도 만질 수 있으니 행복하니 말이다. 나도 엄마가 안 계셔서 학교에 부모님이 오실 일이 있을 때면 할아버지나 고모가 와 주셨는데 고모네 언니,오빠들은 전교 1등인데 나는 공부를 못해서 창피하고 자존심 상했던 기억이 났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가끔씩 외로운 답게의 일상을 통해 지금의 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그리움은 콜라맛이라는 말이 한동안 생각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