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과 선녀 -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전래동화 22 처음만나는 그림동화(삼성출판사) - 전래동화 1
정진 지음 / 삼성출판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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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그림 동화라는 시리즈 중의 한 권인만큼 내용이 간략하고 그림도 깔끔하다. 약간은 판화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이 단순하면서도 예쁘다. 다만, 눈을 동그랗게 그려 놓아서 눈동자가 없어서 아이가 좀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을 빼면 말이다. 일부러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았을까? 궁금하다... 구름이나 산의 모습이 한국화 느낌을 주고 있어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그런데 나뭇꾼 어머니가 진짜로 아들에게 준 음식은 뭘까? 어느 책에서는 호박죽이고 어느 책에서는 팥죽이라고 하니 알쏭달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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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 타고 날아간 이야기 - 처음 만나는 그림동화, 창작동화 32
오정희 지음, 권효실 그림 / 삼성출판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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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명이를 찾아와 동생을 데리러 가자고 하는 목마. 아이들이 놀이공원에서 제일 좋아하는 탈것인 목마를 타고 동생을 데리러 가는 명이의 이야기가 참 따뜻하고 아름답다. 낯선 목마를 타고 가는 것이 무서울까봐 집에서 늘 봐 온 뻐꾸기 시계 속의 뻐꾸기가 따라 가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새들과 뱀과 개구리 덕분에 한밤중에도 무섭지 않다는 나무의 말만 보아도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목마, 뻐꾸기, 꽃밭, 아빠가 타고 오는 기차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사랑을 품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 부드럽고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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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잠이 들어요 비룡소 아기 그림책 5
진 샬럿 그림,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 나희덕 옮김 / 비룡소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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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무지무지 유행했던 '무슨무슨 탄생' 전집에서 이 책을 본 일이 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큰 책이 원본인지 이 책이 원본인지 궁금했는데 이 책이 원본의 판형을 살린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밤이 되면 쉬고 싶어하는 모든 동물들과 기계와 배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일을 위해 오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생명의 가장 본성적인 욕구를 편안하게 그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천사들이 천으로 된 요람을 양쪽에서 붙잡고 있는 모습이다. 하느님 우리 기도를 들어주세요라고 시작되는 짧은 기도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부드러운 손길로 지켜주세요.... 네, 꼭 그렇게 해주세요라는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서로 몸을 맞대고 얼굴을 붙이고 잠들어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참 정겹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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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재덕이 - 마음을 여는 동화 2
이금이 지음, 성병희 그림 / 푸른책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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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겉으로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명구는 재덕이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나보다. 한동네 살면서 자주 보았으니 정도 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어렸을 때는 같이 놀기도 했을텐데 뭐. 명구가 학교에 다니고 아이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될 만큼 크니 재덕이와 같이 노는 것이 창피하게 느껴져서 어느 순간 본인도 모르게 재덕이를 피했나보다. 재덕이는 그런 명구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고 거리를 두고 있었고... 그런데 그 놈의 정이 뭔지, 상백이형에게 맞고 있는 자기를 구해 준 재덕이의 마음에 명구의 마음이 움직였나 보다. 재덕이가 재활원에서 돌아와 엄마와 함께 살게 되고 학교에도 다닐 수 있게 되어서 나도 기쁘다. 그 놈의 남의 시선, 남의 이목이 문제다,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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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그림책은 내 친구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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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를 넘기면 속페이지에 제목이 또 있다. 제목 밑에 햄스터가 우리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전체적인 주제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가족이 함께 동물원 나들이를 가게 되어 신이 났지만 동물원에 가는 길에서부터 동물원에서 나올 때까지 짜증나는 일의 연속이어서 사람도 우울하고, 동물원의 동물들도 우울하다. 동물원에 가서 동물을 구경하는 것인지, 사람 구경을 온 것인지 씁쓸할 때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동물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사자꼬리, 사슴뿔, 도마뱀의 발을 가지고 있어서 파격적이었다. 하나도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 놓고는 혼자만 웃어대는 아빠의 모습이 슬프다. '모두 다 웃었다. 엄마,나,해리만 빼고...'라면 차 안에서 웃은 사람은 농담을 한 아빠 자신 뿐이라는 뜻... 사람을 위한 동물원에서 사람을 위해 슬프게 살고 있는 모든 동물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난 동물원에 가기 싫다. 곳곳에서 재치와 위트가 느껴지는 그러나 좀 슬프고 생각하게 만드는 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읽게 되어서 좋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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