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이 좋아요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9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4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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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을 여러개 받은 책이라 내용이 궁금했다. 얼마나 좋은 책이길래 이렇게 겉표지에 훈장을 두개씩이나 붙였을까 싶어서 말이다. 구름을 잡고 싶어 하는 꽃발게가 바닷물이 빠지고 다시 차고 빠지는 동안 갯벌과 바다 속을 여행하며 만나는 갯벌 동물들을 볼 수 있는 책이다. 갯벌에 구멍을 뚫고 사는 조개들과 동물들, 말미잘을 업고 다니는 게등 다양한 갯벌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해초를 등에 업고 몸을 숨기는 게, 소라껍질을 등에 진 게등 여러 가지 동물들이 자신들을 보호하며 살기 위해 행하는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발이 쑥쑥 빠지는 갯벌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게나 조개를 관찰할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기회가 별로 없는 아이들에게 갯벌의 모습과 갯벌 생물들의 소중한 생명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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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골라 읽기 - 고정욱 선생의 창의력 독서교실 1
고정욱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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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이고 비판적인 독서를 하자고 말씀하시는 저자의 말씀에 공감을 한다. 이 책에는 16권의 책에 대한 줄거리 소개와 설명과 저자께서 옳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내용들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아동문학비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 소개된 16권 중 내가 읽었던 책은 11권이었는데 내가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은 이해하기 좀 어려웠다. 그래서 내가 읽었던 11권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읽었다. 누리야 누리야에서 누리가 많은 고생을 하긴 했지만 유난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부모없고 집없이도 살 수 있었던 것, 한동네 사는 엄마를 찾게 된 것들은 우연치고는 너무 잘 들어맞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실화라고 말씀하신 양귀자님의 설명이 더 기억에 남았다. 작가님의 말씀에 공감을 하는 부분도 있고 너무 따지신다 싶은 느낌이 든 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책을 읽을 때는 내가 읽은 책을 기준으로 내가 읽고 느꼈던 점과 작가분의 생각을 비교해 보아야지 내가 읽지도 않은 책에 대한 비판부터 읽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소개된 책들 중 내가 아직 읽지 못한 5권도 얼른 서둘러서 읽고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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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목욕탕 파랑새 사과문고 3
선안나 지음, 방정화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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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마음이 좀 심란했다. 전체적으로 좀 슬픈 느낌을 주는 이야기들을 읽어서 그런가... 불행한 삶을 산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행복하게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들의 운명의 꽃을 삼켜 버리고 벌을 받는 천사. 그리고 그 천사에게 주어진 벌이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는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라니... 그리고 불쌍한 아기의 영혼이 꼬마 유령이 되어 놀이 동산을 떠도는 이야기도, 그 아기의 영혼을 위해 기다려주는 천사 아줌마도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구원이라는 아이가 아마 실존하는 인물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 불쌍한 아이를 보며 그 아이가 천사였을 거라고 생각하셨나 싶었다. 떡깔나무 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동물들이 낸 요금이 나뭇잎이라니... 슬며시 웃음이 났다. 나는 무슨 약초나 소중한 보물을 주고 갔으려니 하고 맘 속으로 바랬었나 보다. 그러니까 나는 안돼... 다음번에는 동물들이 혼자서 라면에 찬밥 말아먹는 노마씨를 위해 예쁜 선녀같은 아가씨를 소개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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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꽃 하나가 - 알라딘북스
이림 지음, 남지우 그림 / 영림카디널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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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여러 아이들 중 은지랑 정아가 마음에 걸린다. 거동을 못하고 누워 계시는 할머니가 아기처럼 작고 예뻐져서 할머니 목욕도 맘대로 시켜 드리고 할머니를 모시고 놀러도 가고 싶은 정아의 마음이 기특하게도 여겨지고 안타깝게도 느껴졌다. 아빠와 엄마가 할머니 병수발 하느라 힘든 모습을 보며 정아의 마음도 무거워져 있어나 싶어서 말이다. 몸을 마음대로 가누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불편하고 서러운 일인데... 할머니의 마음은 어떨까... 은지를 버리고 간 엄마없이 아빠와 둘이 살다가 고아원에 맡겨졌던 은지가 아빠와의 추억을 생각하는 것도 마음이 아팠다. 부모 그늘이 얼마나 크고 든든한 것인데 그늘 밖으로 아이들을 밀쳐 내는 책임감 없는 부모들이 너무 밉다. 애 엄마는 아플수도 없고 맘대로 죽을 수도 없다고 하던데... 어쩜 그리 매정하고 이기적인 엄마들이 많은지... 더 이상 은지같은 외로운 아이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가 생기신 어른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깨끗한 환경에서 모실 수 있는 병원이나 요양원이 많이 생기기를 바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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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허가를 받은 강아지
조대현 지음 / 상서각(책동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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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8편의 짧은 동화들이 나온다. 사람만 주인공이 아니라 다양한 주인공들이 나와서 재미있다. 못 생기고 먹지 못한다는 죄로 과일가게에서 인기가 없었던 모과, 학교 담벼락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은 비둘기, 그 비둘기를 아이들이 발견하면 괴롭힐까봐 아이들이 교실에 들어가고 난 후에 살짝 가서 먹이를 주는 아이, 주인을 쫓아 학교에 가려다 사고를 당할 뻔한 강아지, 맘 좋은 할머니의 베개 속에 들어 있다가 어린 생명을 구하는데 힘이 된 종이돈, 주인에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는 노란 유치원 모자... 너무 다양한 주인공들이 나와서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각 이야기마다 다양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지루할 수가 없었다. 다만 남편도 없이 혼자 힘으로 두 아이를 키우는 아주머니가 어떻게 버려진 아이를 키울 생각을 했는지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좀 힘들어도 아이를 키우자는 생각은 순간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사람은 엄두를 못 낼 일인데... 그리고 지운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있었다. 모과를 그냥 먹을 수는 없지만 모과차를 끓이면 향긋한 향과 함께 따뜻한 차를 즐길 수도 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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