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할아버지와 골짜기 친구들 세트 - 전2권 - 사계절 저학년 문고 24,25
황선미 지음, 김세현 그림 / 사계절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1,2권 시리즈로 되어 있는데 각기 다른 주인공들의 눈으로 본 숲 속 생활과 인간의 횡포와 약초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다. 약초 할아버지와 골짜기에 사는 동물 친구들의 힘겨운 세상살이와 겨울나기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가출을 결심한 다람쥐 다래, 살쾡이의 밥이 될 뻔한 토끼 큰귀, 다리를 다쳐 가족과 헤어지게 된 덧니, 약초 할아버지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인 반들코... 이들이 사람때문에 입는 피해를 쓰다듬고 보듬어주고 위로해주는 약초 할아버지... 솔직히 말하면 힘도 약하고 적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나 장점도 없는 인간이 잔머리를 잘 써서 과학이라는 이름아래 얼마나 많은 횡포를 부리고 사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발 이제부터라도 인간은 자연 환경과 동식물에게 피해를 주지 말고 지구를 힘들게 하지 말고 조용히 살다가 아름답게 죽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었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바이처 EQ 인물전 15
한결 지음 / 능인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어렸을 때부터 남들보다 잘 먹고 잘 입는 것을 싫어하고 미안하게 생각한 슈바이처.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느니 그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어나 보다. 그당시 목사인 슈바이처의 아버지가 얼마나 부유한 생활을 했는지 모르지만 아들을 위해 많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슈바이처는 내적인 조건이나 경제적인 외적 조건이 모두 좋았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슈바이처의 어린 시절 일화와 헬레네와의 결혼, 아프리카에서의 생활을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만화지만 대강대강이라는 느낌보다는 꼼꼼하고 자세하게 흐름이 나와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우주 어디에 있는 걸까? 문지아이들 20
로빈 허스트 샐리 허스트 지음, 롤랜드 하비 조 레빈 그림, 장경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외화를 보려면 화면보다가 자막보다가 하려면 바쁠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런 느낌을 준다. 그림따로 글 따로 읽어야 이 책의 재미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정류장의 모습에서 시작해서 책장을 넘길 수록 점점 큰 동네의 모습이 나온다. 마치 비행기나 우주선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면서 한장 한장 고도가 달라질때마다 사진을 찍은 것처럼 점점 더 넓은 땅을 보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동네에 죽 늘어서 있는 건물들을 차를 타고 가면서 보는 것처럼 차례로 죽 볼 수 있다. 점점 범위가 커지고 움직이는 것 같은 그림을 잘 보려면 내용은 내용대로, 그림은 그림대로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사춘기 적에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겉봉에 '우주 속의 은하계 속의 태양계 속의 지구 속의 아시아 속의 대한민국 속의 서울시....'하며 편지를 쓴 적이 있었다. 집배원 아저씨가 보시면 코웃음을 칠 일이지만 그때는 친구들과 편지 쓰는 재미에 그렇게 쓰곤 했었는데... 내가 누구인지, 내가 속한 세상이 어디인지, 요즘 아이들은 너무 정확하게 아는 것 같아서 좋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 남반구 호주 사람이 그리고 쓴 책답게 편안하고 아름답고 맑은 하늘색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툭하면 삐지는 삐쥬리아 공주 - 2.3학년 창작동화 4 효리원 1.2학년 창작 동화 시리즈 9
박숙희 지음 / 효리원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말을 너무 똑부러지게 해서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사람들이 나와 사귀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나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인데.... 그래서 나는 낯선 사람들과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어차피 잠깐의 만남으로는 내 속마음을 그들에게 다 전할 수 없기에 아예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친구도 별로 없다. 그러나 오래 사귄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삐쥬리아 공주가 사실은 속이 얼마나 여리고 부드러운데 친구들이 몰라주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 은지가 조금 잘난 척 한 것은 사실인데 은지의 속마음을 끝까지 들어보지 않으니까 은지의 착하고 여린 마음을 모르는 것이다. 철부지 공주 은지가 고모댁에 가서 사촌들과 어울리고 사랑하는 할머니의 죽음을 겪으면서 한층 더 성숙해지고 착하고 바른 마음을 가지게 되어서 기뻤다. 그리고 금지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는 마음도 기특했고 말이다. 그래, 구름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지 못했지만 햇님은 나그네의 외투를 벗길 수 있었지.... 외강내유인 내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들을 원망하지 말고 좀 더 너그럽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으시시 유령 너 잘 만났어!
김우경 지음 / 대원키즈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시체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나오고 있어서 좀 무섭고 징그럼고 혐오감을 주는 그림도 있다. 몇 편의 이야기들은 어렸을 때 TV 전설의 고향에서 본 것이 생각났다. 유령체험은 뇌손상이 이유일수도 있다는 설명, 사탄이 유령보다 힘이 센 악령이라는 설명도 나와서 아이들이 유령을 무섭게 여기지 않도록 배려해주고 있었다.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혹시 유령이 내 앞에 나타나더라도 유령이 왜 나타났는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잘 물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억울하게 죽어서, 자기의 시신을 거두어달라고 나타나는 유령도 있으니 말이다. 서양 귀신은 성한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서 자기가 원하는 행동을 시키고, 동양 귀신은 원한을 풀기 위해서 나타난다는 것에 새삼 공감을 하며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