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EQ 인물전 3
서찬석 지음, 박종관 그림 / 능인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신사임당이 학문과 그림에 뛰어난 현모양처였는데 일제 시대에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위인을 평가절하하느라 기가 세고 남편을 무시하고 시어머니를 모시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책에서도 신사임당의 강한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남편보다 더 똑똑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 신사임당이었기에 남편 이원수가 힘들기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렇지 않았겠는가,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을 신봉하던 시대였는데... 그러나 훌륭한 어머니밑에서 훌륭한 자식들이 나왔다는 말이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사임당이 올 곧은 바른 마음과 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이같은 훌륭한 아들을 키워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신사임당의 일대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 것은 11페이지에 나물 캐는 아줌마가 나물 캐서 밥상에 올려주고 싶다는 염섭씨는 누구일까? 아, 진짜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벽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
유리 슐레비츠 지음, 강무환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볼 때는 좀 낯선 느낌이 들었다. 일단 글이 너무 간단했고, 그림도 단순했기 때문에 좀 허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읽고 또 읽으니 마치 시를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호숫가의 새벽을 나도 같이 맞이하는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교때 새벽 5시 반 첫차를 타고 남산도서관에 다니면서 공부를 한 적이 있었다. 집을 나설 때는 캄캄해서 무섭기도 했지만 버스를 타고 도서관까지 가는 동안 날이 새는 모습,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외롭기도 하고 새로운 결심을 매일 하기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축축한 공기, 어슴프레한 빛... 텐트도 치지 않고 담요 한장만 덮고 땅바닥에서 잘 정도의 기후라면 비도 거의 오지 않는 따뜻한 지방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곳은 분명 경치도 아름다울 것 같다. 바쁘고 지치고 힘들 때 이 책을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도 차가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애틀 추장
수잔 제퍼스 지음, 최권행 옮김 / 한마당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시애틀 추장의 말처럼 인간은 커다란 생명의 그물 속의 그물코일 뿐 그물을 엮은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의 모든 자연이 파괴되었을 때는 살아남기 위한 투쟁만이 남는 것이라는 말도 정말 맞다고 생각한다.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왜 이런 핍박을 받고 사라져야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시애틀 추장이 예견한 그대로 되고 있지 않은가! 자연과 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인간은 너무나도 많은 것을 파괴시켜 버렸다. 그 벌을 고스란히 인간이 받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울 때도 있다. 커다란 책에 커다란 그림,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그림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을 작게 만들어 놓았다면 그림을 보는 감동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라도 시애틀 추장님의 말씀대로 자연으로 돌아가서 겸허한 마음으로 순종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우리자리
백명식 글 그림 / 좋은친구들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동네 친구 용구와 순임이가 양쪽 집안의 결정으로 혼인을 하게 된다. 이 책은 오줌싸개 용구가 순임이를 어릴 적부터 속으로 좋아했다는 것으로 시작해서 둘이 결혼하는 혼례식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쪽집에 사주단자가 건너가는 것을 시작으로 혼례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로 결혼하는 한쌍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잔치를 준비하고 무난한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을 함진애비로 정하는 것을 보고 옛 어른들이 집안에서 결정하는 중매결혼을 시켰지만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모저모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신랑신부가 첫날밤에 들기 전에 먹은 음식의 상이 나오면 신랑의 시반과 신부의 수모가 그 음식을 다 먹어주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연애결혼보다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는 중매 결혼이었지만 집안 어른들의 세심함과 배려, 잘 살기를 바랬던 마음은 무지무지 컸다는 생각이 든다. 전통혼례식의 과정도 잘 나와 있어서 읽어볼만 했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어른들의 마음이 정겹게 고맙게 느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멋진 뽀뽀 웅진 세계그림책 49
하이어윈 오람 지음 / 웅진주니어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아기 곰이 외롭고 슬프고 아플 때면 엄마가 호-- 해주고 반창고를 붙여주고 뽀뽀를 해준다. 아기곰은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느끼며 살고 있나 보다.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베풀 줄 안다고 엄마가 슬픔에 빠지자 아기곰이 엄마를 위로해주고 뽀뽀를 해준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에게 힘이 되주고 위로가 되주는 엄마와 아기곰과의 사랑이 느껴지는 책이다. 엄마 얼굴에 붙여 놓은 반창고 다 떼려면 아프겠다. 그런데 정말 궁금하다. 엄마가 받은 편지의 내용이 무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