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6
존 버닝햄 글.그림, 박철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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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인 존 버닝햄의 겨울은 비가 내리는 모양이다. 그 점만 빼면 우리나라의 사계절과 별반 차이가 없는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천둥과 폭풍우를 피해 아이들을 데리고 품에는 아기를 둘이나 안은 콧수염아저씨의 모습이 재미있다. 긁은 것 같은 가는 선과 그림의 어울림이 인상적이기는하지만 좀 산만해 보이고 번져 보여서 썩 눈에 차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존 버닝햄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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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 이야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버지니아 리 버튼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199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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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을 둘러싼 자연 풍경이 변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연을 노래하는 작은 집도 멋있고 계절 변화에 따른 색변화도 멋있다. 작은 집의 주변이 점점 도시화되는 과정도 잘 설명되어 있다. 고층빌딩, 고가전철, 지하철의 숲 속에 가려져 힘을 잃고 생기를 잃은 작은집을 다시 자연 속으로 옮겨 놔 준 할머니의 손녀의 손녀에게 나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자연으로 돌아간 작은 집이 부럽고 행복하게 보인다. 너무 빠른 과학의 발달, 산업화로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하자는 의미같아서 참 고맙고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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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생각하는 숲 2
셸 실버스타인 지음, 이재명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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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는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에 따라 느낌이 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빠진 이 한쪽을 배우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엄청난 재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완벽한 인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빠진 한조각이 무엇이든지 꽉 찬 것 보다는 조금은 빈자리가 있어야 더 행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등을 하면 일등 자리를 유지하느라 얼마나 큰 고통과 노력을 해야하는지 우리 모두 알고 있기에 아이에게 일등하라고 말하기보다는 일등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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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선생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
패트리샤 폴라코 지음, 서애경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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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이 되어서 유치원에 다니는데도 글씨를 못 읽는 트리샤. 일학년이 되어서도 글씨를 못 읽기는 마찬가지. 바보는 아닌데 왜 글자치가 되었을까? 글자를 인식하는 능력이 좀 떨어졌나보다. 아이들의 놀림에 마음의 상처를 입어 공부에 흥미를 잃고 친구들과도 멀어진 트리샤. 거기다가 트리샤를 너무 사랑해주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잡고 있는 풀들을 놓아버리고 하늘로 가신다. 점점 마음의 상처가 커지는 트리샤. 에릭같은 나쁜 친구는 왜 꼭 등장하는지... 단점은 감싸주고 장점을 돋보이게 해주는 폴커 선생님의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줌으로써 트리샤 스스로의 노력으로 안개걷히듯 눈이 깨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뻤다. 그런데 폴커 선생님과 트리샤가 칠판에 글씨를 쓸 때 기역, 니은 이렇게 쓰지는 않았을텐데, a,b,c라고 번역하셨어도 상관없을 뻔 했다. 그리고 궁금한 것이 한가지 있다. 에릭이 어떻게 벙어리 삼룡이를 알았을까? 원문에는 뭐라고 나왔을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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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 창시자 이제마
장길수 지음 / 문공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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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후 본가로 들어오는 날, 할아버지의 꿈 속에 제주의 말로 현몽한 이제마. 임신했을 때 꾼 꿈이 아니라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하체부실과 반위증으로 고생을 하고 어머니가 주모댁이라는 이름으로 본가의 식구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으며 자란 이제마. 그가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의술을 펼친 덕분에 명예를 얻었을 지는 모르지만 남편과 떨어져서 산 기간이 길었고, 남편이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산 이제마의 부인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제마는 인복이 있어서 내의원이었던 무명 스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김기석이라는 용감하고 의리있는 관리를 의형으로 두고 단아 낭자의 사랑을 받았으니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음에도 관리의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말하는 아버지에게 항의하는 작은 아들의 모습이 통쾌하게 여겨졌다. 이런 위인의 일대기를 읽으며 위인이라고 해서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완벽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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