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사진은 없네요

청년 노동자 전태일 ㅣ 우리시대의 인물이야기 7
위기철 지음, 안미영 그림 / 사계절 / 2005년 7월

고 전태일 님의 어린 시절 사진은 없구요. 평화시장 견습공으로 취직하셨을 때 찍은 사진이 나오네요. 그 전에도 고궁에서 찍은 사진이 나오기는 하는데 고생할 때를 회상하며 나중에 찍은 사진이라고 하네요.^^ 

만화 전태일 다섯 권을 다 읽은 아들 녀석이 고른 책입니다. 글 책으로 전태일 님의 이야기를 또 읽겠다고 생각한 것이 기특하더라구요. ^^ 

젊은 청년의 모습부터 전태일 님의 묘와 비석 사진까지 여러 장의 사진이 나와 있는데요, 이 사진이 전태일 님의 가장 좋았던 시절, 보람있던 시절, 참 나를 찾으려고 했던 시절이 아닐까 싶어요. 어린 시절의 고생은 다 밑받침이 되어 준거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고생도 참 많이 했잖아요. 

자신보다는 남을 생각하는 삶을 살았던 전태일 님의 이야기를 아동문고로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위기철 님이 글을 쓰셨는데요, 책날개에 씌여 있는 위기철 님에 대한 소개글도 참 좋습니다. 

"'많이 배운 사람'가운데 한 명입니다. 전태일이 많이 배운 친구를 그토록 갈망했던 시절, 그 곁에서 친구가 돼 주지는 못했습니다. 그 때는 너무 어렸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제 전태일의 친구가 되고자 이웃에 티끌만한 보탬이라도 주고자 열심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략) "

와, 너무 재미있다~

나랑 바꾸자! ㅣ 우리아기 신나는 그림책
다나카 우사 지음 / 태동출판사 / 2009년 3월

한 번 읽고는 잘 몰랐어요. 대충 토끼 모양이 바뀌는 것을 보니 다른 동물들과 토끼의 몸 중 한 부분을 바꿨다는 것은 알겠는데 코끼리는 뭘 바꿨는지 몰랐거든요. ^^ 근데요, 두 번째는 꼼꼼히 한 장면 한 장면 봤더니 알겠더라구요.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나중에는 괴물 토끼가 되는데, 아니, 토끼인지도 모르죠 뭐. 근데, 동물들이 다시 돌려달라고 항의를 하러 와요. ^^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토끼는 시침 뚝 떼고 앉아 있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제가 한가지만 힌트를 드릴 께요. 코끼리는요, 토끼랑 몸집을 바꿨어요. ^^

건강하고 건전한 원룸 라이프

원룸 라이프 ㅣ 잘먹고 잘사는 법 20
최은성 외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원룸 생활을 하다보면 친구들의 아지트가 될 수도 있고, 반면 나 홀로 은둔형 외톨이가 될 수도 있대요. 그만큼 혼자 독립해서, 자기 스스로, 자율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거죠. 이 책은 원룸 생활을 시작하는 분들께 괜찮은 조언서가 될 것 같아요. 

예쁘게 꾸미는 법, 자신 스스로 경제 계획을 세워 알뜰하게 살림하는 법, 친구들의 아지트로 만들지 않고 자신만의 공간으로 알차게 활용하는 법등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네요. 

이런 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언자를 구하기 마땅하지 않을 때 이런 책을 통해 정보를 얻고 내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경제 부분은 저도 꼼꼼히 읽고 배웠는 걸요.^^

아이들 책 같기도 하구요

별을 보며
신자와 도시히코 글, 아베 히로시 그림, 유문조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2월

이 책을 도서관에서 처음 봤는데요, 831로 분류가 되어 있어요. 근데 제 생각에는 아이들이 읽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 도서로 분류해도 상관없을 것 같네요. 

별을 보며 자라는 지구 상의 동물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단순한 글과 그림으로 그려 놓았습니다. 글도 짧고 반복적이라 책장을 넘기며 다음 글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별을 보며 꿈과 희망도 자란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네요. 흘러가는 모든 순간을 별만이 알고 있다는 말이 좋네요.

향이 나고 매운 맛이 난다

향신료 ㅣ 잘먹고 잘사는 법 53
이영미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향신료의 말뜻은 향이 나고 매운 맛이 난다는 뜻이랍니다.  향신료는 100% 식물성이구요.  이 책은 향신료의 원산지, 향신료를 얻기 위해 벌인 전쟁들, 모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고요. 다양한 향신료의 특색과 맛도 알려주고 있답니다. 

향신료가 비상약으로 쓰일 수도 있대요. 머리가 아프고 무거울 때는 샤프란 차를 마시면 좋다고 하네요. 불면증에는 육두구 가루 약간을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고 합니다. (91페이지에 나옵니다.) 

향신료를 영어로 사파이스라고 하는데 어원이 약품이라고 하네요. ^^ 좋은 거 많이 배웠네요. 

향신료를 맛있게 즐기는 법, 향신료를 넣은 맛있는 요리까지 알려주고 있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데 이 책 덕분에 이 시리즈가 더 좋아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