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숲마을 이야기 신나는 책읽기 7
허은순 지음, 권재원 그림 / 창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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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속에는 네 편의 잔잔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모두 정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동생에게 엄마,아빠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아이, 동물을 키우게 되었을 때 헤어지는 슬픔이 두려워 동물을 키우지 않겠다는 아버지, 한낱 도둑고양이지만 끝없이 사랑을 주고 그리워하는 아이의 마음, 어른들이 버려놓은 솔숲 마을을 다시 되찾느라 백삼년을 노력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모두 정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솔숲마을이라는 예쁜 이름을 버리고 울트라나이스수퍼골드타운이라는 황당무게한 이름을 짓고 좋아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한심하게 여겨졌다. 이제부터라도 돈이 되는 일보다는 정의를 위하는 일을 하는 어른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강아지를 싫어해서 안키우는 것이 아니라 헤어짐을 염려해서 정을 주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마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면 슬픈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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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딱! 걸렸어
김영만 지음, 이행남 그림 / 바른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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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육만두가 찜통 위에 달라붙어서 갯수가 모자란 줄 알았다는 이야기, 노란 레인코트의 아이 유령, 아직도 내가 엄마로 보이냐는 귀신의 말들은 옛날부터 알고 있던 것이어서 새삼스러울 것은 없었다. 조금은 무섭고 황당한 귀신 이야기를 눈이 큰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만화이다. 여타 귀신 시리즈에 비해 별다른 것은 없지만 이렇게 계속 나오는 귀신 시리즈를 다 읽다 보면 귀신이 별로 무섭지 않을 것 같다. 동서양을 망라한 귀신 이야기의 달인이 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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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 인종이 있을까? 세상의 빛깔들 13
실비아 론칼리아 지음, 크리스티아나 체레티 그림, 채윤경 옮김 / 서광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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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인공은 킬리만자로라는 이름이 맛좋은 과자의 이름같아서 좋아한다고 하는데 나는 킬리만자로라는 이름을 들으면 조용필씨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생각난다. 킬리만자로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여러 나라의 여러 사람들이 각기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생각보다 무지 넓은 이 지구상에 사는 여러 민족들, 인종들, 기후, 지역에 대해 넓은 눈과 넓은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많이 하든지 세계의 여러 나라에 대한 책을 많이 읽든지 각자의 형편껏 힘 닿는 대로 내가 사는 작은 마을을 벗어나 넓고 크게 인류에 대한 생각,배려,사랑을 가지고 사는 지구인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굴이 하얀 백인은 햋빛을 많이 쬐면 빨간 인종이 될 수도 있다는 아이의 자유스런 발상과 함께 전혀 뼈대가 없는 집안의 사람들처럼 그려진 그림이 독특한 책이다. 모두 하늘에 붕 떠있는 느낌을 준다. 엄마와 아이라는 말이 주는 평온함, 사랑을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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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괜찮아 - 초록도깨비
정하섭 지음, 김병하 그림 / 도깨비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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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적이라도 살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아픔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잊혀지지 않는다. 두고 두고 가슴의 상처로 남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어른들이 내 아이말고 남의 아이에게도 배려를 하는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산다면 평생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게 되는 아이들이 안 생길텐데... IMF의 여파는 너무도 크고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어른들이 고통속에서 헤어나려고 몸부림치고 고생하고 있지만 그런 어른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아이들도 너무 많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내 자식 잘 되기를 바란다면 남의 자식도 잘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어른들이 명심하고 다시는 명희나 세희와 세희언니같은 슬픔을 가진 아이들이 적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팔배 아저씨같은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라면 무슨 걱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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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소어 - 골든북스 46 골든북스 46
월트디즈니사 지음 / 지경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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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소어 영화를 책으로 옮겨 놓은 것인데 내용이 충실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대충 줄거리를 요약해 놓은 것이라 좀 서운하기는 했는데 자기를 키워주고 보살펴 준 가족같은 여우 원숭이들에게 잘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재미있었다. 항상 마음 속으로 그리던 자기와 똑같이 생긴 친구들을 만나게 된 알라다가 늙고 힘없는 공룡에 대해 배려를 하는 모습과 무서운 공룡 카르노타우루스에게 대항해서 싸우는 모습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남자아이가 좋아하는데 결투 장면이 나와서 그런가 싶다. 인간같은 마음을 가진 디즈니 만화영화의 주인공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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