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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하고는 달라
김자환 지음, 원유미 그림 / 문공사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 아이들은 유치원만 다녀도 여자 화장실, 남자 화장실을 스스로 구별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선생님들은 일부러 구별을 하지 않으려고 하시는데도 지들끼리 여자칸, 남자칸을 정해서 쓴다고 하니 그것 참...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모두 개성도 뚜렷하고 똑똑하고 야무지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자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힘을 모아 남자애들에게 대항을 하고, 남자 아이들은 남자라는 우월감을 가지고 여자 아이들을 대하니 어른인 내 입장에서는 답답하다. 지금이 어느 땐데 여자, 남자 구별하고 그러나 싶어서 말이다. 그러나 조금은 튀는 평범하지 않은 이을남 선생님덕분에 아이들은 남자,여자 구별없이 협동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반아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결과도 너무 아릅답고 훌륭하게 나오고 말이다. 한동안 흔들리는 가정에서 힘든 시절을 보낸 미나에게 기쁜 일이 많아 생겨서 나도 같이 즐거웠다. 우리 아이들에게 모두, 맨날 이런 기쁜 일이 생긴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