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낙타 아저씨 혼자서 읽을래요 1
이지현 지음, 한병호 그림 / 문공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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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장애인이라는 외모상의 핸디캡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작은 낙타 아저씨는 자신의 가게라도 가지고 생활을 꾸려나가실 수 있으니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살이의 아픔과 없는 사람의 설움을 아시는 아저씨이기에 강철이의 외롭고 힘든 마음을 너그럽게 감싸주고 위로해 주실 수 있었을 것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본 사람들끼리는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 아버지가 안 계시는 강철이에게 마음의 위안처가 되어주시는 낙타 아저씨게 나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은행에 가신다고 자리를 피해주신 것도 상욱이와 강철이를 화해시켜주시려는 아저씨의 넓은 마음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친구, 강철이와 작은 낙타 어저씨 이야기를 통해 소외되고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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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선물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사와다 도시카 그림,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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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불편한 몸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나가야하는 장애우들은 정말 용감하고 강한 사람들이다. 나의 절망을 극복하고, 남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이겨내야하니 이중삼중의 마음고생을 하느라 힘들겠지... 그런 장애우들에게 그들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런 힘든 세상에서 버텨나가는데 큰 힘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주인공은 몸이 불편한 유타가 아니라 유타를 정상인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마음을 써준 유타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오토다케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사지가 없어 몸이 불편하다고, 우리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유타를 따돌리지 않고 대해준 친구들의 마음이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격렬하고 움직임이 큰 농구시합에서 유타가 심판을 제대로 볼 수 없어서 한동안 가즈토와 요시히코와 멀어지긴 했지만 이어달리기 시합에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한 유타의 정성어린 마음과 노력이 있었기에 서로 화해를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토다케가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 쓴 이야기가 잔잔하게 재미있게 뜨겁게 쓰여있는 이야기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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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는 아이들 - 햇볕은 쨍쨍 6
황선미 지음, 하영호 그림 / 두산동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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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답답했다. 고아나 농아는 되고 싶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운명이 결정지어져 버린 것이다. 그것을 뚫고 일어나는데도 많은 힘과 눈물이 필요하다. 도대체 농아인 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고아라고 다 나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농아인 것도 서러운데 고아인 아이들이 너무 불쌍했다. 이런 작은 시골에서도 농아라고 차별하는데 도시에 사는 이기적인 사람들은 어떨 것인지 안봐도 뻔하기 때문이다. 연수와 창민이가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서 편견과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시켜주면 좋겠다. 서로의 가슴에 기어이 상처를 내고서 헤어지지 말고, 서로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창민이가 독일로 떠날 때 아이들에게 준 선물이 화합의 의미를 상징하는 것 같아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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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타작 하는 날 사계절 저학년문고 15
윤기현 지음, 김병하 그림 / 사계절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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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와 현이의 가족을 중심으로 보리를 거두는 여름부터 곶감을 말리는 가을까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자 오락이나 PC방과는 거리가 먼 시골 아이들이 마당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며 노는 모습이나 개울에서 풀치마를 만들어 입고 노는 모습은 요즘 도시 아이들과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낯설기까지 했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이렇게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들끼리 모여서 노는 아이들은 별로 없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시골 동네에 아이들이 있어야 모여서 놀지... 여름에 보리의 수확하는 모습, 일이 많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을 아는 아이들, 어른들과 함께 곶감을 만들고 곶감맛을 아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요즘 보기 힘든 아이들의 모습과 빚이 많아서 힘들다는 농촌의 현실도 조금은 느낄 수 있기에 아쉬움이 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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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선 사람들의 남다른 지혜
이항규 지음 / 상아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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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 사회의 인간관계나 처세술, 자기 계발 방법들을 삼국지와 중국 고전을 인용해서 적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배신과 좌절, 성공이 있는 법이니 옛날 중국의 역사 속의 사건이나 인물의 이야기가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들과도 잘 매치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기에 지금도 삼국지를 읽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사성어의 유래도 다시 한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와신상담이나 절치부심, 참새가 봉황의 뜻을 어찌 알겠느냐는 말까지도... 솔직히 말하면 난 그 말이 중국 역사 속의 인물이 한 말인지 몰랐다. 개그맨의 유행어인줄 알았지...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 중에서 나는 진승이라는 사람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노예의 신분을 뛰어넘어 왕이 된 사람, 비록 6개월밖에 왕노릇을 하지 못했지만 큰 뜻을 품은 그의 일생이 멋있게 느껴졌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진승에 대한 다른 책을 더 읽어 볼 생각이다. 한편 한편 역사 속의 이야기와 현대 사회상을 매치시킨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고 흥미있었다. 짤막짤막한 명언들도 많이 나와서 그 책을 다 읽었을 작가분의 해박한 지식에 감동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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