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에게 아빠가 생겼어요 - 꿈을 키우는 책꽂이 4
소중애 지음, 전혜령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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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가 세 살때 이혼을 하는 바람에 조부모님 밑에서 자란 나는 철이 빨리 들어버린 내가 싫을 때가 있었다. 그때만해도 부모님이 이혼했다고 하면 무슨 대단한 문제가 있는 집안의 아이로 여기는 분위기였는데 요즘 시대는 이혼이나 재혼이 너무 흔한 사회가 되어버려서 마음이 아프다. 어른들은 자기들의 인생을 찾기 위해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며 어른들의 결정에 자신의 인생을 맡겨야 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불안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지 어른들은 100% 헤아리지 못한다.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이야기가 딱 맞는 상황을... 아빠의 죽음, 엄마의 재혼을 겪는 누리같은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 부모의 인생과 너희들의 인생은 다른 것이라고... 독립할 수 있을때까지는 현실에 순응하며 참고 실력을 기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함부로 집을 뛰쳐 나왔다가는 네 자식들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말이다.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누리와 같은 아이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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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그림책은 내 친구 2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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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두가지 책이 생각났다. 겁을 먹은 아이의 눈에 비치는 숲 속의 모든 사물이 늑대나 괴물로 보이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책 '숲 속에서'가 생각났고, 돌로 변한 오빠를 여동생이 구해주는 것을 보니 아라비안 나이트중 한가지가 생각났다. 여동생을 위해 보물을 찾으러 갔다가 돌이 된 오빠를 여동생이 구하는 이야기말이다. 이 책은 유명한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라 내용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게 되었는데 별로 친하지 않던 오누이가 형제애를 회복한 것은 좋았지만 다른 이야기를 연상시키고 있어서 참신한 맛은 없었다. 전형적인 서양 아이들의 느낌을 주는 얼굴을 가진 오누이의 작은 터널 탐험이야기가 재미있는 책이라고는 생각한다. 평상시에는 싸우다가도 공동의 적에 협동해서 대처하는 것이 바로 형제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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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종이접기
YOSHIHIDE MOMOTANI 외 / 종이나라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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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종이접기치다. 내 나쁜 머리로는 종이접기책을 보고 그대로 접는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 그나마 단순하고 쉬운 것은 접을 수 있어서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는데 이런 어려운 책을 보면 눈물이 난다.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기에... 이럴 때마다 인간의 한계를 체험한다. 이 책은 좀 어려운 고난도의 접기가 많이 나와서 아이들이나 초보자가 보기에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종이접기를 처음 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어려운 책을 보여주고 접으라고 한다면 아이들은 조금 하다가 포기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종이접기의 고수나 달인이 본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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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만화로 보는 세계고전
진 웹스터 지음, 박종관 그림 / 능인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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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과 더불어 고아 소녀 성공기의 쌍벽을 이루는 키다리 아저씨.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이다. 이 책은 만화로 꾸며놓은 키다리 아저씨인데 정말 재미있어서 술술 잘 넘어간다. 원작에도 충실한 편이고 꼼꼼하게 상황 설정이 잘 되어 있어서 짜임새도 있었다. 슬픔을 참을 줄 알고 밝고 씩씩한 고아 소녀의 이야기를 만화로 재미있게 읽어서 좋았다. 키다리 아저씨 덕분에 대학에 진학하게 된 주디의 기쁨과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애쓰는 모습, 자비스씨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다. 이 책을 계기로 어렸을 적 읽고 나서 잊고 있던 키다리 아저씨를 다시금 기억하게 되었고, 아울러 모든 종류의 키다리 아저씨를 다 읽어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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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 만화로 보는 세계고전
빅토르 위고 지음, 박종관 그림 / 능인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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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하나를 훔친 죄로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억울해서 탈옥한 것인데 그 죄까지 합쳐져서 19년이나 감옥살이를 하게 된 장발장.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지만 죽을 때는 코제트와 마리우스가 곁에 있었고 진실이 밝혀져서 마음 편하게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평생 사는 동안 편하게 순탄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지만 억울하게 고생을 하는 사람, 본인의 실수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고생을 해 본 장발장이 시장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도와 준 것은 인지상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죄인을 무조건 나쁘다고 벌주고 미워할 것이 아니라 죄를 짓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그림도 아니고 유머스러운 이야기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별 무리없이 막힘없이 읽을 수 있는 만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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