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가와 발레리나 소녀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2
로렌스 안홀트 글 그림, 이복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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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발레리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 작품의 하나로 남은 마리. 꿈이 좌절된 현실 속에서 고달프게 살던 마리에게 큰 위안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욕심으로는 드가가 마리를 도와주었으면 했는데... 그무렵 드가는 자신의 어두워지는 눈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마리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없었나보다. 비록 현실에서 발레리나가 되어서 무대 위의 프리마돈나가 될 수는 없었지만 가족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드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 마리는 참 행복하고 착한 소녀라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드가의 작품을 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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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빠 - 두배로 꿈이 크는 저학년 창작동화 2
윤소영 지음, 백명식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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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제 산악인 아저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책이라고 하는데 실제 그 분의 얼굴 모습과 사고 기사, 사고를 당한 후에 다시 맥킨리 등반에 도전해서 성공한 것들을 소개해 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이렇게 훌륭한 실존 인물이 누구이신지 정말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름이라도 소개되었어야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기 쉬울텐데... 산이 오라고 해서 가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고 싶어서 올라가고 도전하는 산에서 동상을 입어 열손가락을 잘린 아빠. 당장 무능해진 자신의 모습때문에 절망에 빠져 있었지만 너무 힘들어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다시 용기를 내는 아빠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 그리고 아픈 기억을 준 산이지만 다시 도전해서 산과 화해화고 싶어하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불굴의 의지를 가진 산사나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절망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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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늑대의 눈 비룡소의 그림동화 56
조나단 런던 글, 존 반 질 그림, 김세희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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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금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분량이 적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짧은 이야기 속에 늑대의 습성을 알 수 있는 여러가지 행동들이 나오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늑대가 짝을 잃은 슬픔에 젖어 있는 것, 옛날에 묻어 놓은 먹이를 찾아보기도 한다는 것, 달을 보며 자신의 슬픔을 토해 내기도 한다는 것, 뭔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목둘레의 털을 세운다는 것, 짝을 만났을 때 마음에 들면 동시에 꼬리를 세운다는 것등등 말이다. 외로운 늑대가 한무리의 늑대를 만나 늑대무리 대장과 눈싸움을 할 때는 좀 무서웠는데 그 대장 늑대가 자기 무리의 암컷 늑대와 외로운 늑대를 결혼시켜 줄 마음으로 탐색을 한 것이라 마음이 놓였다. 늑대무리가 가족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고 하니 근친 결혼을 하지 않고 다른 무리의 늑대를 받아들여 훌륭한 아기 늑대를 만들어내려는 종족 보존에 충실한 모양이다. 무지 큰 늑대의 얼굴 프로필이 한 눈에 아이을 사로잡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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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님이네 집 - 알콩달콩 아옹다옹 오손도손 아둥바둥
이희재 지음 / 글숲그림나무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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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딸을 무지무지 사랑하는 만화가 아빠가 딸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서 이런 책을 만들 생각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해님이가 나중에 아버지만큼 유명한 작가가 된다면 자기의 습작이나 어린 시절 추억, 일기, 사진이 들어있는 이 책을 보면서 아버지에게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될 것인가... 가족의 기념 앨범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런 책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되는 유명한 아버지를 둔 것에 감사를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는 사람들에게도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주지만 이희재씨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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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언니 - 21세기 신예작가 특선
김경록 지음, 신동옥 그림 / 예림당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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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그려져 있는 전통 복장을 한 젊은 여인의 모습이 너무 화려하고 아름답고 단아하다. 작지만 야무진 눈매와 입이 한 성질 할 것 같은 단단함을 보여준다. 그 그림 속의 주인공이 분홍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분홍이가 살아 생전에 이렇게 아름다운 옷을 입어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쉽다. 일제 시대 이토오 히로부미의 안경이 없어졌던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라는 이 책은 일제 초창기, 대한제국 시대에 살던 어린 소녀 분홍이네와 오복이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일제의 수탈과 일본인들의 횡포로 살던 터전을 빼앗기게 된 두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라를 빼앗기고 얼마나 억울하고 비참하게 살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토오 히로부미의 안경을 훔친 분홍이의 마음이 용감하고 대견하게도 느껴지지만 그렇게라도 저항을 하고 싶었던 마음을 생각하면 딱한 마음이 앞선다. 분홍이가 하손이와 결혼을 해서 잘 살고 우리나라의 독립까지 지켜보기를 바랬는데 젊은 나이에 죽게 되어서 안쓰러웠다. 드라마의 소재로 쓰여도 될 만큼 흥미진진하고 파란만장한 분홍이네와 오복이네 이야기를 통해 나라 잃은 설움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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