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시아 국민서관 그림동화 12
스티븐 마이클 킹 글 그림 / 국민서관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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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수채화로 보이는 그림이 부드럽고 편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검고 가는 밑그림 선들이 많이 들어나보여서 어수선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연필 스케치가 아니라 펜으로 윤곽을 잡아서 그럴까? 패트리시아가 들어서려고 하는 집의 모습만 보면 집이 작아보였는데 그 작은 집 안에 할머니의 온실같은 거실, 할아버지의 미술 작업실까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다. 옆으로 긴 집인가 보구나... 어려서 귀가 어두워서 고생했다는 작가분의 심정을 표현한 듯 패트리시아가 외치는 소리는 큰 글씨로, 패트리시아가 하고 싶은 말들은 그림으로 표현되어져 줄줄줄 이어져 나온다. 모든 식구들이 패트리시아의 말에 별 관심도 없고, 소리 지르는 패트리시아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여지껏 자고 일어난 할아버지가 패트리시아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 나와서 좀 의아했다. 말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뜻대로 되지 않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패트리시아에게 감정이입을 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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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토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1
헬메 하이네 글.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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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지고 싶어서 보통 토끼와는 다른 행동을 하는 한스. 결국 그는 특별한 토끼를 먹고싶어하는 여우에게 잡아 먹힐때까지 토끼답지 않은 행동을 해서 영웅시되나 별다른 맛은 없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한스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 멍청한 토끼들보다 여우의 평가가 정확하다는 생각이 든다. 슈퍼토끼 한스의 실패는 보지 못하고 슈퍼토끼가 되어보려고 하늘을 날다가 물에 뛰어들었다가 죽은 가엾은 토끼들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오늘날의 우리들처럼... TV스타의 겉표면만 보고 열광하는 우리들처럼... 누구나 유명해지고 싶고 아울러 돈도 많이 벌고 싶은 것은 모든 현대인들의 욕망이다. 그러나 실현가능성이 없는 허황된 꿈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역시 헬메 하이네다운 멋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토끼 정부는 어서 빨리 한스의 동상을 없애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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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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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 여왕 동생을 위해 애쓰는 오빠의 인내심이 대단하다. 나 같으면 벌써 소리 한번 지르고 죽을래, 살래, 먹을래, 말래하고 난리가 났을텐데... 정말 대단한 인내심을 가진 오빠다. 엄마가 이런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에 주인공으로 오빠를 내세웠나보다. 꼴라쥬 기법이 사용된 책을 넘기며 눈달린 완두콩 때문에 깜짝 놀랬고, 바위산 위에 앉은 롤라때문에 놀랬다. 편식을 하는 아이들의 속마음도 잘 표현했고, 동생에게 음식을 골고루 먹이는 오빠의 요령이 기특하게 느껴진다. 으깬 감자를 구름 보푸라기라고 표현한 것이 제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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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그림책 - 만지며 느껴요
예림당 편집부 엮음 / 예림당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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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 표지에 있는 곰인형에 동그란 구멍이 나 있어서 그 부분으로 곰인형의 털을 만져 볼 수 있다. 오리 모양의 목욕 스펀지에는 진짜 스펀지가 붙어 있고, 벨벳 드레스에는 빨간 벨벳천이, 오렌지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농구공 표면을 연상시키는 오돌돌톨한 플라스틱 판을 대어 놓았다. 감자칩의 표면을 골판지로 표현해 놓은 것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차를 좋아하는 남자 아이는 트랙터 바퀴가 진짜 플라스틱으로 골이 져 있는 것을 보고 만지며 좋아한다. 진짜 모래는 아니지만 색깔과 감촉이 모래와 흡사한 재료까지 사용해서 집 안의 물건들,옷과 소품,맛있는 음식, 농장 식구들, 해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며 촉감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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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멋진 프로가 될거야, 스포츠 - 주니어를 위한 직업 시리즈 06
다이안 린드시 리브즈 외 엮음, 김한준.한상근 외 감수 / 을파소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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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나오는 적성 체크 리스트를 본 순간 얼마전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료 적성 검사를 해보라고 나왔던 것과 같은 내용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마 책을 선전하는 뜻에서 아이들 공부 사이트에 올라 있어나 보다. 우리 아이에게 시켜 보았더니 우리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분야가 1위로 나왔다. 그래서 이 책들을 꼼꼼히 읽어 보았는데 갖가지 관심 분야를 살릴 수 있는 직업군, 각 직업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루트들을 알려주고 있어서 참 좋았다. 요즘 성공하는 사람들은 10대에 벌써 끼가 발휘된다고 하는데 맥가이버처럼 다재다능한 탈렌트가 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자기가 관심있고, 자기가 잘 할 수 있고, 자기가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어서 고마웠다. 내 아이의 적성이 궁금한 부모님들, 자기의 관심 분야가 어떤 직업과 연관이 있는지 궁금한 청소년들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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