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0
폴 젤린스키 그림, 앤 이삭스 지음,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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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약간의 혼란에 빠졌다. 책의 앞 뒤를 아무리 살펴봐도 작품 소개는 나와 있지 않고... 평범한 사람이 낳았는데 이렇게 큰 거인 아이가 나오다니...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선문대 할망처럼 미국 신화 속의 인물인가? 그런데 1815년 8월 1일 테네시주에서 태어났다는 신분증상의 신원은 또 뭔가? 안젤리카를 읽는 동안 무지 혼란스러웠다. 궁금하기도 하고... 어쨌든 갖가지 디자인의 우드륨을 깔아 놓은 것 같은 배경이 독특하고 멋지다. 짙은 유화풍의 그림과 고급스럽게 잘 어울린다. 무지무지 큰 안젤리카와 곰의 결투도 황당하지만 재미있다. 지루할 수 있는 몇 날 며칠 동안의 결투가 참 재미있다. 회오리바람을 머플러처럼 다룰줄 아는 안젤리카, 숨을 쉬기 위해 호수의 물을 다 마셔버릴 정도의 체격을 가졌다니 놀랍다. 안젤리카와 몇날 며칠 힘겨루기를 하다가 통나무에 깔려 죽은 곰이 큰곰자리 별자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좀 엉뚱하기도해서 웃음이 나왔다. 미국판 신동엽인가? 좀 엉뚱하고 우습지만 역사가 짧은 미국에서도 영웅을 갖고 싶었다고 이해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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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책 비룡소의 그림동화 77
클로드 부종 글 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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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몰라서 그림만 보며 온갖 재미있는 상상을 하는 동생 빅토르, 글씨를 알고 내용을 알기에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따지며 읽는 형 에르네스트... 글씨를 알면서 불행은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일곱살이 되었는데 엄마가 한글을 가르치지 않아서 글씨를 띄엄띄엄 읽는 우리 아들이 훨씬 재미있게 책을 본다는 것을 누가 알아줄까? 그림만 보며 온갖 상상을 다 하니까 훨씬 많은 줄거리를 만들수 있는데... 껍데기가 커다랗고 딱딱한 책은 정말 쓸모가 많다.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멋진 그림도 보여주고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침입한 여우를 혼내줄 수 있는 강력한 무기도 되고... 책이 주는 여러가지 재미와 좋은점, 글자를 알면서 시작되는 불행까지 골고루 느끼게 해준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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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이 담긴 병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33
최양숙 글.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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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늘 마루벌 책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나는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신문에서 보고 너무 너무 읽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 국제 사회 속에서 한국을 가장 잘 빛낼 수 있는 일은 '우리의 고유한 문화'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은혜 자신은 발음이 어려운 자기 이름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조이가 너의 원래 이름을 쓰기를 바란다고 말해준 것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어디에 있든지 어디를 가든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자신있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흔히 쓰는 도장을 서양 사람들은 신기해 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잔잔한 흐름과 감동을 주는 좋은 책을 만나서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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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야 힘내! (그림책) 내 친구는 그림책
아오키 미치요 글 하마다 케이코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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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누워 있는 채로 지낼 수 밖에 없는 민수. 그런 민수를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고 찾아와 이야기를 들려 주고 놀아주는 지애가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애같은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장애우를 다해주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었기에... 서로 엇갈려 누운 고양이 방석같은 고양이 가족을 민수에게 보여주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이 고맙고, 민수를 업고 나무 위에 오를 생각을 한 최은주 선생님이 너무 고맙다. 사서 고생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인데... 장애우와 함께 하는 삶에 대해 편안하고 진진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참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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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할멈 지구 속으로 사라지다 - 초등학생이 맨 처음 읽는 과학 이야기 2
과학아이 지음, 송향란 그림 / 채우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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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을 부리고 배우는 일보다 탐험을 하는 일에 관심이 더 많은 마귀 할멈. 그런 마귀 할멈 덕분에 갖가지 진귀한 물건을 가지고 가게를 차린 쭈꾸미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어려운 지구 속 과학 이야기를 쭈꾸미와 마귀 할멈을 통해 재미있게 들려 주고 있다. 지구과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해주느라 달걀과 지구를 비교해서 지구의 표면 껍데기가 얼마나 얇은지도 가르쳐 주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맨틀을 뜨거운 바위물엿이라고 표현한 것이 눈에 띈다.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주신 모습이 보여서 참 좋다. 진짜 구름이 떠 있는 지구본... 나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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