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짜리 형 혼자서 읽을래요 4
김남길 지음, 한유민 그림 / 문공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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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5분 먼저 태어난 형에 대한 불만을 가진 동생 민철. 쌍둥이들끼리 누가 먼저 태어났느냐는 서열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집안에서도 위아래 서열을 구분하면 통제하기가 더 쉬울테니까. 일란성 쌍둥이 남자 형제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소소하게 나타나 있어서 재미도 있고 쌍둥이들을 키우다보면 이런 일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두고 두고 보고 또 보고 싶은 내용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맨날 티격태격 싸우다가 동물원에서 한 사람을 잃어버렸다가 찾았다든지 한 사람이 아프다든지 할 때 형제애를 회복하는 일은 흔한 일이기 때문에... 쉽게 재미삼아 읽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한권을 끝까지 다 읽도록 유도하기에 좋은 책이니만큼 가격이 저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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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 라이프 - 골든북스 1 골든북스 1
월트디즈니사 지음 / 지경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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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를 보고 이 책을 본다면 줄거리가 대강 나와서 재미가 없겠지만 책으로 보는 벅스라이프도 재미가 있었다.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을 잘 하는 플릭과 곤충들이 힘을 합해서 못된 메뚜기떼를 혼내주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언니지만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아타 공주는 섣불리 행동을 하지 못하지만 어리지만 용감한 도트 공주와 도시에서 온 곤충들이 개미들과 함께 못된 호퍼 일당을 혼내주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도 좋고 그림도 예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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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나무가 다시 살아났어요 - 아이과학 1단계, 생물영역 아이과학
김동광 지음, 정순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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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속에 벼락을 맞고 쓰러진 두 그루의 나무가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둘 다 자의든 아니든 하나는 둑을 만들어서 웅덩이를 만들고 그 안에 새 생명들을 품고, 하나는 모든 곤충들과 미생물들의 집이 되어주고 먹이가 되어 주다가 결국은 흔적도 없이 땅 속으로 스며드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늘로 하늘로 가지를 뻗고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려는 욕심이 나무라고 없었을까? 그러나 생명이 다한 다음에는 자신의 몸을 자신이 태어난 자연 속으로 다 베풀고 떠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면 피라밋이나 고분을 만들어서 유물과 함께 자신의 시신을 오래오래 곱게 곱게 썩히려고 한 인간들이 얼마나 바보같은지 다시 한번 느꼈다. 책의 뒷부분에는 각 페이지의 그림을 차례로 보여주며 상세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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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아내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6
아카바 수에키치 그림, 아가와 수미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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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사랑만을 믿은 두루미 아가씨와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음을 보여준 요헤이의 이루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너무 멋있다. 눈 덮인 배경이 운치를 더해준다.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고급스럽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어서 참 좋다. 머리맡에 놓고 자고 싶다. 한 필만 더, 한 필만 더 욕심을 부린 요헤이와 자기가 줄 수 있는 만큼 주고 떠난 두루미 아가씨의 마음이 비교가 되어서 슬펐다. 두루미 아가씨는 요헤이의 배경이나 능력을 보고 찾아온 것이 아니라 요헤이의 착하고 따뜻한 마음씨 하나만 보고 요헤이를 사랑했는데 요헤이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참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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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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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처럼 잘난 사람이든 못난 사람이든 제 짝을 만나면 제 자리 찾고 잘 산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성격적으로 능수능란하고 처신을 잘 하는 성격도 아닌 헌제가 결혼에 실패하고, 애 딸린 홀아비로 연애에도 실패한 과정은 인간이 살아나가는 과정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고생을 겪었기에 진정한 짝을 만났을 때 알아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이 생겼겠지... 한번 결혼하고도 잘 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여러 번 결혼을 하고도 실패하는 사람이 있는 정답이 없는 요지경 세상 속에서 순수한 자기의 성격을 변화시키지 않고도 자신을 이해해주고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서 고슴도치 가시를 부드럽게 변화시킬 수 있었던 헌제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결혼은 나를 변화시키는 과정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짝을 찾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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