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구조대 사계절 아동문고 42
조호상 지음, 조광현 그림 / 사계절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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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야생동물을 잡아서 돈을 벌려는 사람도 있고, 돈을 버는 일과는 상관없이 지구에서 기득권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인간으로서 동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사건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러워서 읽기에 편했다. 석이대원의 등장도 구만이에게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마을 보호대의 대장 자리를 준 것도 치호의 할아버지가 손주의 부상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반성하는 것이 모두 자연스럽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책표지가 좀 무거워 보이고 심각해 보여서 내용이 어려울 것 같아서 선뜻 읽지를 못했는데 막상 첫줄을 읽기시작하자 술술 꿀떡꿀떡 잘 넘어가서 읽는 동안 참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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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나라 버섯옥이 - 알라딘북스
황도경 지음, 백명식 그림 / 영림카디널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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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황도경은 중학교 3학년이라고 한다. 어린 나이에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유망한 작가 지망생이라고 한다. 어린 학생이 이런 긴 이야기를 썼다는 것 자체는 참 존경하고 싶고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야기를 읽다 보니 인어 공주, 스핑크스 등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속의 주인공들이 찬조출연을 하고 다른 이야기속의 장면들과 비슷해서 참신한 맛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무지 큰 새우 두마리 때문에 고래등이 터진다는 말은 어찌 보면 위트가 있어 보이지만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곁들여진 그림 속의 전갈이 버섯공주보다 컸다 작았다 해서 실감이 나질 않았다. 버섯이 아무리 가벼워도 일단 버섯보다는 크게 그렸다면 더 사실감이 있었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 대성할 작가 지망생의 글을 읽었다고 생각하면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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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의 즐거운 요리 & 살림이야기 - 웅진생활요리무크 4
최유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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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으로서 가정주부로서 행복하고 남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산다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유명한 방송인 최유라씨의 일상과 음식, 생활의 지혜를 옅볼 수 있는 책이라 선택하게 되었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좋은 음식을 해 먹는 것, 아직까지도 딸을 도와줄 수 있는 친정 어머니가 있다는 것에서 최유라씨는 참 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건강 생각하고, 모양 생각해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삶이라면 이런 책을 굳이 볼 필요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유라씨만큼 복된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면서 나도 이렇게 열심히 살아겠다는 희망을 갖는 것이 이 책을 읽은 보람을 찾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풍족한 요리 재료,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갖자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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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 주세요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
로버트 맥클로스키 지음, 이수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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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오리들이 백조 모양의 배를 따라 다니며 땅콩을 먹는 것은 좀 불만이다. 사람이 주는 먹이만 받아 먹는다는 것은 여우와 거북 못지 않게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니까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두 번 놀랬다. 아이들 그림책인데 무지 크고 무겁고 장수가 많아서 놀랬고, 반면에 내용은 가볍고 재미있고 따뜻해서 놀랬다. 약간은 노란 빛을 띄는 편안한 색깔의 종이에 편안한 단색으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아기 오리들을 끌고 공원으로 향하는 엄마 오리의 모험이 한편의 로드무비처럼 느껴진다. 엄마오리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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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그림족자 - 비룡소 창작그림책 10 비룡소 전래동화 5
이영경 글 그림 / 비룡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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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에 홀딱 반한 나는 이영경님의 책이기에 주저없이 고를 수 있었다. 단순한 것 같으면서도 독특한 그림이 눈길을 끌기 때문이다. 나는 내용을 알고 있던 옛날 이야기지만 멋진 그림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었다. 고지기의 말을 듣지 않고 그림 속으로 들어간 욕심쟁이 한자경이 뜻밖의 상황에 부딪히는 것이 재미있고 신기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이 한자경처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전우치같은 신선이 되지 못하고 인간으로 살겠지... 전우치가 찾아갔을 때의 한자경의 집과 먹고 살만 해졌을 때의 한자경의 집을 비교해서 보여주니 아이가 더 즐거워하고 책에 쏙 빠져든다. 우리나라의 좋은 전래 동화를 멋진 그림과 함께 만날 수 있어서 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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