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똥 베틀북 철학 동화 1
헬메 하이네 글 그림, 이지연 옮김 / 베틀북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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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욕심을 내서 내 것을 많이 만들고 후손에게 물려주려는 인간들의 욕심에 비해 하찮은 똥을 통해 살 날이 줄어들고 있음을 깨달은 코끼리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점점 늘어나다가 일정량을 유지하던 똥의 갯수가 줄어 들고 그 것을 통해 0이라는 무소유의 개념을 깨닫는 코끼리는 내세에 분명히 스님이나 성직자로 태어나지 않을까 싶다. 무소유의 개념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식탐이 줄어들면 욕심도 줄어든다는 것을 아이들이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30대 중반이 되면서 지금까지 산 날보다 앞으로 살 날이 적을 것임을 느꼈을 때 먹는 것에 대한 욕심이 줄었고 먹는 것에 대한 욕심이 줄자 물욕도 줄어든 나... 코끼리처럼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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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이 길을 가다가 삽사리문고 32
김우경 지음, 김미아 그림 / 지식산업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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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경 파괴에 관한 글이나 인간때문에 피해를 입는 동물들이 나오는 글을 읽으면 옛날에 보았던 V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인간보다 더 강적인 생물체가 나온다면 인간도 별것 아닌데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다. 이 글에는 7편의 짧은 동화들이 들어 있다. 반달곰 이야기는 결말이 없어서 좀 서운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데 어찌 보면 결말은 읽는 우리들에게 알아서 생각해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기 사슴을 위로해주려고 한 반달곰이 유괴범으로 몰리는데 모르는 척 한 아기 사슴의 태도가 얄밉다. 반달곰이 유괴범이 아니라는 것을 밝혀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오히려 사슴 모녀가 꽃뱀인가? 환경 오염이 심각한 세상에 사는 허수아비,잠자리,토끼 대왕의 이야기는 가슴에 와 닿았다. 동물도 이 세상의 주인인데 인간에 의해 희생당하는가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고 말이다. 일곱 편의 이야기가 각각 다른 느낌을 주는 이야기들이어서 재미있게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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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책을 구워 먹었대요 - 웅진그림동화 10
신정민 지음 / 웅진주니어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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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분이 동시글을 지어 놓은 상태에서 동시에 맞는 그림을 아이들에게 그리라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은 어른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고 그림은 아이들의 솜씨이니 말이다. 동시라고 하기에는 길고 수필이라고 하기에는 문장이 간단명료하다. 엄마가 청소기로 집안의 모든 물건들을 빨아들이고 자기까지 청소기 안으로 빨아들일까봐 겁을 먹은 아이의 모습이 우습다. 엄마가 분리수거한다고 하니 엉엉 울다니... 그날 낮에 분명히 엄마께 꾸지람을 들은 모양이다. 엉뚱한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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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으로 가는 기차 파랑새 사과문고 76
한혜영 지음, 이광익 그림 / 예림당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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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을 간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면 더 큰 용기와 인내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보다 말이 서투른 부모님과 함께 살며 자기들 나름대로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친구와의 관계를 정립해야 하는 아이들이 대견하게 느껴졌고 어깨를 다독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이 보호해주고 대변해주기에는 힘이 너무 모자라다는 것을 깨달은 아이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다행히도 하늘이가 굳은 심지를 가지고 생활했기에 피터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고 권총 강도도 잡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이나 우리나라나 어느 정도의 사회적 지위와 권위를 가진 부모와 사는 것은 쉽고, 능력없는 부모와 사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서 좀 슬펐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하늘이와 태양이를 보며 희망이라는 말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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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어렸을 때
서영수 지음 / 지경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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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이 책에서 추억하고 있는 시대가 내가 어렸을 때라는 것을 알고는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벌써 추억을 생각할 나이가 되었구나 싶어서 말이다. 칼 가는 아저씨, 군고마나 아이스케키, 도시락 데워 먹는 이야기들이 바로 내가 지내온 시절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재미보다는 그 때는 그랬지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물질이 풍부한 요즘 아이들이 보면 굉장히 못 살아나 싶겠지만 그때는 대부분의 서민들이 비슷한 모습으로 살았기에 사람사는 정을 느낄 수 있었지 않나 싶다. 40페이지에 '이발소가 학교마다 하나씩 있기는 하지만'이라는 말은 '동네마다'라고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옆집 총각이 좋아하는 이모가 수염이 나 있어서 전혀 이모같이 느껴지는 않는 것이 눈에 띄었다는 것만 빼면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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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h15n 2022-10-27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혹시 아직 소장중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