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여름 소년한길 동화 1
콘스탄틴 파우스토프스키 지음, 유딘 그림, 서미현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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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중반부에 이를 때까지 나는 혼란스러웠다. 처음에는 주인공들이 젊은 청년이나 청소년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림을 보면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아저씨들의 모습이어서 글과 그림이 합쳐지지 않았다.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는 이 글이 너무 순수하고 자연친화적이어서 주인공들의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억세지도 않고 어거지로 쓴 것도 아닌 자연스러운 글이 주인공들의 나이를 잊게 만들었나보다. 러시아판 톰소여의 모험이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자연 속에 동화된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낭만적이다. 러시아하면 눈보라나 혁명이 먼저 떠오르는데 이 작품은 참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읽는 동안 즐거웠다. 등장하는 사람들 못지 않게 많은 재미를 주는 동물들에게도 애정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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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신나벌레는 정말 신났어
권윤덕 지음 / 재미마주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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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며 지루한 줄 몰랐다. 책을 읽을 때 내 스스로 놀리는 입모양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불그죽죽, 검푸르접접,시푸르퉁퉁,거뮈튀튀,까무댕댕,블그데데라는 말이 어찌나 재미있는지... 전위적으로 생긴 벌레들의 모습도 재미있고 이야기도 재미있는 책이어서 아이가 좋아한다. 게임도 할 수 있는 그림으로 이루어져서 특이하긴 했지만 게임에는 아이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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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의 첫 심부름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 요리코 글,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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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슬이의 엄마가 나와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는 순간 아이들이 이 모습을 언제쯤 되면 이해해줄 수 있을까 궁금하고 마음이 아렸다. 막상 바쁘다고 심부름을 보냈으나 불안한 마음에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나와서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 아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그 마음을 알아준다면 그날부터 효녀심청은 저리 가라로 엄마한테 잘 할텐데... 아이를 품에서 떼어내려고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엄마의 마음, 낯선 곳으로 한걸음 떼어 놓는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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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 세 자매 파랑새 그림책 31
프레데릭 스테르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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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과 습관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살면서 자주 느끼게 된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찌나 그리도 많은지... 이런 발상의 전환을 이룬 책을 읽을 때면 희열을 느낀다. 내 몸 속에 흐르는 반골 기질이 꿈틀댄다. 몇 십년 동안 가해자였던 늑대, 피해자였던 돼지... 지금은 늑대보다 돼지가 더 무섭다. 왜냐하면 지식을 가지고 꾀를 쓰기 때문에 힘을 가진 자를 능가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책이 많이 나와서 많은 우물 안 개구리, 노력없이 토끼를 잡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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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생쥐는 아이가 다섯이야
크리스티나 브레츠슈나이더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엄혜숙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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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 단점이 장점으로 발휘될 곳을 제대로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의 단점은 강점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형제들에게 따돌림을 받게 만든 긴 꼬리지만 그 꼬리를 이용해서 남에게 도움이 되고 자신의 재능을 살릴 기회를 찾은 한스는 행복한 생쥐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단점을 가지고 고민하지 말고 남과 다른 그 재능을 좋은 곳에 쓰도록 기운내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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