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인은 배꼽 아래가 길다
차종환 외 / 우석출판사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반미 감정과 반한 감정때문에 하도 말이 많아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미국이란 나라와 우리나라는 역사, 전통,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을 실감했다. 아닌 말로 어떻게 우방이라는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서로의 필요해 의한 우방이지 양쪽 다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부모들은 자식 교육을 할 때 0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조금만 잘 해도 칭찬을 해주고 행복해 하는데, 우리나라 부모는 100점 만점에서 시작을 하기 때문에 자식에 대해 점점 실망하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에는 약간의 충격을 먹기도 했다. 손바닥을 위로 하든, 아래로 하든, 눈을 쳐다보고 말을 하든, 눈을 피하고 말을 하든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은 문화의 차이라고 이해하기 쉽지만, 여성, 남성이 동등한 것, 아니, 여성을 더 존중해주는 것, 자녀에 대한 생각, 공동체에 대한 생각은 도저히 100% 이해하기 힘든 사회적인 독특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이 좋든 우리나라가 좋든 그것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충실한 르네상스를 맞이하려면 형식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 가서 살 사람, 미국 사람과 사업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