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전쟁 눈높이 책꽂이 6
이경국 그림, 송재찬 글 / 대교출판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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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은 왜 그때 그때 그 순간 순간에 최적의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지나가면 후회를 하게 되는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발력이 무지 떨어지는 나도 그런 면에서는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주인공들과 함께 많은 후회를 했다. 진작 할머니를 모시고 왔더라면, 진작 내 몸에 맞는 집을 선택했더라면, 진작 개의 충정을 알아챘더라면, 진작 친구와 화해했더라면 하고 말이다. 지나고 난 후의 그리움과 아쉬움이 너무 크기에 말이다. 매 순간 순간 욕심을 부리지 않는 빈 마음으로 최선의 선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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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불지 마 소년한길 유년동화 4
한수임 그림, 강무홍 글 / 한길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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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가진 부모들의 최대 과제. 병원비 물어 줄테니 맞고 오지 말아라, 차라리 때리고 와라!... 그렇게 말하자니 남의 집 자식이 걸리고, 맞고 들어오는 아들 녀석 보면 속 터지고... 아이에게 용기를 준 엄마, 용감하게 맞선 아들의 이야기가 한편의 에피소드같이 재미있다. 마지막 반전에서도 웃음이 난다. 덤빌데다가 덤벼야지...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배에 힘을 준 아이의 모습이 내 아이의 모습같아서 잔잔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책이다. 7살된 우리 아들도 여름부터 태권도 보낼꺼다. 때리고 오진 말더라도 맞고 오지는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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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레이드를 타는 의사 선생님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2
이상교 글, 김유대 그림 / 푸른책들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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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아래에는 따뜻한 손, 따뜻한 마음, 따뜻한 이야기라는 작은 글씨가 쓰여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따뜻한 손, 따뜻한 마음이 사실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에게 따뜻한 미소 한번, 따뜻한 말한마디 건넨다면 그리 힘든 것은 아닌데 갈수록 따뜻한 손, 따뜻한 마음을 만나기 어려우니 세상 사는 일이 너무 팍팍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계하는 마음, 속으로 재려는 마음만 없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데 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림도 책의 분위기를 전하는 듯이 검은 색과 노란 색만 사용해서 따뜻하고 다정한 느낌을 준다. 이 책을 읽고 나부터 따뜻한 손,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따뜻한 이야기만 해야겠다는 착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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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검둥이 1
이향원 글, 그림 / 산하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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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견에 맞는 교육을 받은 적도, 혈통을 보증하는 보증서도 없는 검둥이지만 사람보다 나은 마음씀씀이로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감동을 준 검둥이의 이야기가 참 아름답다. 어려서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을 아이들에게 읽힐 수 있어서 참 기뻤다. 어쩜 미약한 존재인 개 한마리가 그토록 많은 구박을 받을 수 있는지 이기적인 사람들이 너무 미웠다. 자기를 구박한 인간이란 종족을 너그럽게 대하는 검둥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겼다. 천성적으로 곱고 바른 마음을 가진다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검둥이가 남의 장바구니에 든 물건을 먹으려고 했을 때 따끔하게 혼을 내준 할아버지를 보며 바른 교육이 바른 사람을 키워낸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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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수프 국민서관 그림동화 2
오브리 데이비스 지음 / 국민서관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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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막상 책으로 접하게 되니 새로운 기분도 들었고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도 있듯이 내 것이 있어야 남에게도 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없는 사람들끼리 내 것, 남의 것을 가리지 않고 힘을 모았을 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참 기뻤다. 마지막 장면에 손에 손을 잡은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거지가 그 마을을 떠날때까지는 단추가 주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했는지 뼈단추를 되돌려 주지 않고 청동 단추를 준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여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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