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베틀북 그림책 34
토니 로스 그림, 린제이 캠프 글, 창작집단 바리 옮김 / 베틀북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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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난 우리 아들 녀석도 눈만 뜨면 왜 그러냐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아무리 좋은 노래도 한 두번이지 하루 종일 쫓아다니며 왜 그러냐고 물어 보면 항상 친절하게 자세하게 대답하기가 힘들어진다. 짜증도 막 난다. 그러나 그런 시기가 지나면 이제는 그런 질문은 하지 않겠지 싶으니까 아쉬울 때도 있다. 아이의 끝없는 질문에 괴로워하는 아빠의 모습이 내 모습같아서 재미있다. 그런데 왜요라는 질문이 지구를 구하다니... 진짜 왜요라는 질문이 많은 아이들에게 잘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어디서 또 지구를 구할지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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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생쥐와 큰스님 풀빛 그림 아이 20
마리 말라르 그림, 디안느 바르바라 글, 전채린 옮김 / 풀빛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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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겉으로 착한 척, 모범적인 척하는 이중인격적인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겉만 번지르르하면 뭐하나 본성이 변하질 않았는데... 성질을 죽이고 참고 좋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사는 것보다 자기의 본성에 충실하게 살되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고 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쥐가 아무리 힘센 겉모습을 하고 있더라도 결국 고양이를 제일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거짓의 탈을 쓴 모든 인간들이 탈을 벗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교의 선문답처럼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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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하기 싫어요
줄리 사이키즈 글, 팀 원즈 그림, 최종수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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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동안 기분이 좋아졌다. 순하고 귀엽게 생긴 호랑이도 그렇고, 밝고 깨끗한 색도 보기에 편하다. 초록색을 많이 써서 그런가. 그러고 보니 호랑이의 몸 색깔도 초록색과 참 잘 어울린다. 목욕을 하기 싫어하지만 지저분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목욕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 아기 호랑이의 모습을 보며 부모님의 강요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느끼는 것이 더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뜨거운지 차거운 것인지 자기가 직접 손을 대보아야 확실하게 느낀다니까...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미소를 짓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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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 최화정의 진짜 맛있는 이야기
최화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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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최화정씨가 잘 만드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 그 음식을 잘하는 대표적인 식당들까지 소개되어 있다. 만두 한가지를 먹더라도 만두소의 재료를 다르게 하고, 모양도 다르게 해서 먹는다는 것은 눈도 즐겁도 입도 즐겁고 엔돌핀도 팍팍 생성되는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밝고 씩씩하고 거침없어 보이는 최화정씨의 평소 모습답게 책도 씩씩하고 활기차고 밝은 느낌을 준다. 간혹 입술에 돋보기를 댄 엽기적인 입모양으로 주의 사항까지 꼼꼼히 챙겨 놓은 읽기에 즐거운 요리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온 대로 요리도 만들어 먹고, 이 책에 소개된 집도 방문해본다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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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와 함께 만나는 발레 이야기
장인주 외 지음 / 삼성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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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공연을 가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은 쉬워도 막상 발레 공연을 가기에는 많은 망설임이 필요하다. 재미없을까봐 걱정되기도 하고 뭔 이야기인지 하나도 모를까봐 염려도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무용을 전공하고 싶어하는 딸아이를 위해 구입했는데 아이는 발레 공연의 줄거리보다는 사진으로 나와 있는 발레 동작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며 읽었다. 이 책에는 여러 편의 발레 공연의 줄거리와 발레의 역사와 발레리나, 발레 슈즈에 관한 이야기까지 골고루 나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고 여러가지 상식도 많이 알게 되었다. 사진과 그림이 풍부해서 더 재미있었다. 이 책에서 발레 동작을 보여준 서희 양을 얼마전 신문 기사에서 보았는데 외국의 큰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 해서 참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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