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잔치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2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강인희 글, 정대영 그림 / 보림 / 199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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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장을 펼치고 깜짝 놀랬다. 색색의 한지를 접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 낼 수도 있구나 싶어서 말이다. 나는 한지를 선물 포장지로 밖에 써 본 적이 없는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고 생각해서 포장지로는 좋아했지만 이런 매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직접 손을 대고 만지면 구깃구깃하고 꺼끌꺼끌한 한지의 느낌이 느껴질 것만같은 그림이다. 시루에 떡을 쩌낼때 피어오르는 하늘색 연기가 정말 재미있다. 손으로 쏙 집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떡의 아름다움과 함께 한지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 책을 만나서 참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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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서 만난 친구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14
프란체스카 야르부소바 그림, 세르게이 코즐로프.유리 노르슈테인 글, 김난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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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무중이라는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보따리도 잃어버린 고슴도치. 그러나 답답한 안개 속에서 여러 친구를 만난다. 하얀 말도, 착한 개도, 물 속의 친구도... 아기곰이 고슴도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릴 정도의 가까운 거리이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슴도치와 아기곰은 생각의 크기가 훨씬 차이가 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깐 동안의 모험을 통해 고슴도치의 마음은 훨씬 어른스러워졌을테니 말이다. 나도 고슴도치와 함께 안개 낀 숲 속을 걸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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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부르는 아이 풀빛 그림 아이 25
디터 콘제크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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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를 생각나게 할 만큼 크고 뭉툭한 코를 가진 주인공, 그리고 전체적으로 흩어지는 느낌을 주는 그림과 색상이 아이의 시선을 확 끌지는 못한 책이다. 게다가 색깔이 있었다가 없었다가 하는 세상이라는 것이 그리 재미있는 주제도 아니어서 읽어주는 동안 좀 힘들었다. 색깔도 쉬어야 한다는 말이 밤과 낮의 바뀜을 동화적으로 설명해주는 것 같아서 눈에 띄기는 했지만 말이다. 색깔의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밤이 필요하다는 말은 시의 한구절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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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도 못 하는 하마 노노 위드북스 26
페터 파르 글, 한스 페터 슈미드 그림, 전재민 옮김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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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하마들에게 놀림을 받던 노노가 하마가 가장 무서워하는 악어와 친구가 되어 수영도 배우게 되고 친구들에게 부러운 시선을 받게 된 것은 참 잘 된 일이고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뚱뚱하고 배가 나오고 수영을 못한다는 이유로 같은 종족을 따돌린 하마들을 용서하고 싶지는 않다. 왜 아이들 책에 이런 주제가 나와야 하는지 답답하다. 오죽 친구가 없어야 하마가 제일 무서워 하는 악어와 친구가 되었을까? 벼랑 끝까지 밀린 심정이었을까? 제발 아이들 책에는 이런 내용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친구를 왕따시키는 것이 나쁜 행동이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가르쳐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그런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무지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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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동생이 생겼어요! 아기 호랑이 시리즈 1
줄리 사이키즈 글, 팀 원즈 그림, 최종수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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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 때 남의 동생을 더 예뻐하는 아이들을 볼 때가 그렇다. 내 동생은 경쟁상대요, 심술꾸러기요, 말썽꾸러기에 고집불통이고 남의 동생은 천사같고 귀엽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면 답답할 때가 있다. 아무리 못나고 미워도 나를 위해주고 나와 함께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하는 것은 내 동생인데 왜 그걸 깨닫지 못할까 싶다. 이 책을 보고 남의 동생 열보다 내 동생 하나가 낫다는 것을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일찌감치 깨달아 동생을 사랑해서 엄마,아빠께 칭찬받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우리 집 큰 애부터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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