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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 은땡이 - 꿈이 있는 동화 6
원유순 지음, 백명화 그림 / 세손교육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나는 아이들 책에 뚱보 이야기가 나오면 슬프다. 왜 뚱뚱한 것때문에 이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하는 아이들이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물론 뚱뚱하면 남보기에도 좋지는 않고, 예쁜 옷도 입을 수 없고 여러가지 피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친구의 외모를 가지고 놀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을 아이들이 그대로 보고 따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아프다. 모두 다 날씬하고 모두 다 예뻐야하고 모두 다 세련되어야 한다는 마음의 잣대를 누가 어느 새 모든 이들의 마음 속에 심어 놓았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건강을 위해서 뚱뚱한 은뚱이도 운동을 해야 하고, 너무 날씬해서 몸이 약한 샛별이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말은 좋았지만 은뚱이가 마음의 평화를 찾을 때까지의 과정이 너무 힘겨워서 마음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