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누나 웅진책마을 32
오카 슈조 지음, 카미야 신 그림,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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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개의 단편을 모아 놓은 책을 읽다 보면 여러 편이 모두 다 마음에 드는 경우는 드물다. 이 책은 장애우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이야기들인데 내 마음에 짠 하게 와 닿는 이야기는 우리 누나 뿐이었다. 몸이 불편한 아이를 괴롭히고 그 아이에게 항의를 받으면서도 발뺌을 하는 비겁한 아이들의 이야기도, 결국 누나의 결혼식에 가지 못한 아이의 이야기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잘못을 인정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끝내 결혼식에 갔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다운증후군때문에 남과 다른 모습을 하고 살지만 가족을 위하는 마음은 어느 누구 못지 않은 히로의 이야기는 일본판 연탄길의 한 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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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의 싱글을 위한 이지쿠킹 - 웅진요리무크
이현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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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 먹는 밥을 6년이나 해 먹어 본 나는 혼자 먹기 위해 차리는 밥상이 얼마나 귀찮고 외롭고 힘든 것인지 안다. 결혼을 한 후에도 격식대로 잘 차려 먹는 밥보다는 간단하게 적은 돈을 들여서 해 먹어 버릇해서 요리를 못한다. 요즘은 양보다는 질로 음식을 먹는 시대이기에 아이들에게도 일품 요리를 해주더라도 맛과 모양과 영양을 생각하게 되었기에 요리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멋지게 사는 독신남으로 유명한 이현우씨의 책이여서 읽게 되었는데 혼자 살면서도 요리에 관심을 가지니 조리 기구들이 하나 둘 늘었다는 말에 좀 뜨끔했다. 요리를 싫어하는 나보다 조리기구가 많구나 싶어서... 요리에 재주가 없는 나는 이현우씨가 소개해 준 밑반찬이 마음에 쏙 들었다. 단무지 깍두기를 보는 순간 눈이 번쩍 떠졌다. 당장 오늘 저녁에 해 먹어야지 싶어서... 오이지하고 장조림을 무친 것도 그렇고...

나는 김무침을 할 때 간장으로 밑간을 하는데 도시락김을 사용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적으로 해 먹기 쉬운 친근한 요리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읽는 재미도 쏠쏠한 책이다. 책의 맨 뒷부분에 나와 있는 그릇 구입처는 협찬사인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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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못된 나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4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외 글, 그림 | 김선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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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콩나무를 패러디한 작품이라고 말해도 될까? 못된 나무가 지붕을 뚫고 우주까지 뻗쳐간 이야기가 좀 황당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서 좋았다. 잭박사의 실험실 모습, 나뭇잎의 색상이 너무 화려해서 아이가 '와'하고 감탄을 했다. 부엉이와 새들의 날개까지도 너무 화려해서 눈이 즐거웠다. 자연 스스로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둔다는 결말도 마음에 들었고... 아이와 함께 화려한 색깔 눈요기와 화살표 혓바닥 우주괴물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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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는 해적 이야기 -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세계 여행
캐서린 매튜 지음, 올윈 훼란 그림, 김수정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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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여러 나라의 해적이 등장하고 있다. 그림도 독특하고 이야기도 독특해서 누구에게나 좋은 느낌을 주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저자의 매니아들에겐 좋겠지만... 여러 나라의 해적 이야기를 통해서 무리한 욕심을 부린 결과가 허무하다는 이야기, 아무리 무서운 해적이라도 아름다운 음악에 감동을 한다는 이야기,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해적 이야기 시리즈라고나 할까... 아이와 함께 열심히 읽었지만 그리 특별한 감동이나 재미는 없어서 좀 허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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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카 - 세상을 담은 소녀 이야기 베틀북 그림책 21
피터 시스 글 그림, 윤정 옮김 / 베틀북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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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이 책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일단 여러 방향에서 본 건물들의 그림이 멋있고 특이했다. 간혹 유아용 학습지를 풀다 보면 이쪽 방향, 저쪽 방향에서 본 모습이 다른 것을 가르쳐주는 문제가 나오는데 이 책은 굉장히 독특한 모습으로 건물들의 모습을 그려 놓았다. 위에서 본 것, 밑에서 올려다 본 것등 시선이 굉장히 독특하다. 그리고 마들렌카가 여러 나라에서 온 이웃들을 만나러 가는 것도 독특하다. 한동네에서 여러 나라 사람, 풍물을 만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중간 중간 뚤려 있는 창을 통해 마들렌카가 여러 나라에 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보고 또 보고 싶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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