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소 책이랑 크는 아이 12
마리 뒤페트렐 외 글, 파웰 폴라크 그림, 고수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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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갈 때는 계단을 무서워하지 않았지만 내려올 때는 못 내려오는 것이 개나 소같은 동물의 특징인가 보다. 몇 년전에 키웠던 진돗개도 2층 옥상으로 잘 올라왔다가 계단을 내려가지 못해서 애를 태웠던 기억이 났다. 경품으로 받은 소를 통해서 이웃들과 친해지는 과정도 재미있고 소를 내려오게 한 지혜가 거창하고 큰 것이 아니라 간단하고 쉽지만 진정으로 소의 입장에서 생각해 낸 지혜라는 것이 재미있었다. 장난꾸러기 소와 그에 못지 않은 엉뚱한 주인 브라쉬씨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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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낮은산 어린이 3
고정욱 지음, 최호철 그림 / 낮은산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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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큰일났다 똥이 마려워'를 읽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 책을 읽고 이 책을 읽으니 자꾸 비교가 되어서 아쉽다. 작가분의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라고 하시니 본인이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 얼마나 구구절절한 사연이 많을까 싶어서 안쓰럽고 안타까운 점도 있지만 같은 처지의 주인공으로 두가지 이야기가 나오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가슴에 와 닿지도 않아서 안타까웠다. 몸이 불편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동구, 엄마가 없이 할머니랑 살아도 괜찮다고 하는 영석이의 씩씩한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은 들지만 '큰일났다 똥이 마려워'와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섞어 놓은 것 같아서 아쉬웠다. 낮에 학교가 끝나고 형아의 가방까지 들고 간 동생이 갑자기 열이 나고 아파서 병원에 가느라 엄마가 몸이 불편한 아들을 챙기지 못했다는 것도 좀 납득하기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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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열두 살 - 햇살북 05
고은주 지음, 박진모 그림 / 명예의전당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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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에게 이메일을 보내온 열두살 여자아이에게 작가가 자신의 열두살 시절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작가의 회상을 통해 열두살 시절이 얼마나 소중한 시절인지 말해주고 있고, 그 시절을 잘 보내기를 바라고 충고해주는 말도 들을 수 있다. 지금 열두살인 여자아이들에게 선물을 하기 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다른 연령의 아이들에게도 좋은 느낌을 주는 책이기는 하지만 '너는 열두살'이라는 제목이 열두살 아이들에게 더 와닿을테니 말이다. 나에 대해 좀 더 많이 고민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는 말에 공감을 한다. 지난 시절의 열두살 아이를 통해 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고, 지금 열두살 아이에게 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 성장하고 있는 내 아이의 열두살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어른도 어릴 적이 있었느냐고 묻는 아이들의 말에 이 책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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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뽕 다리 - 햇살북 01
이순원 지음, 오세호 그림 / 명예의전당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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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같은 삽화가 인상적인 책이다. 평상시 보았던 이순원님의 작품이 그렇듯이 깔끔하고 깨끗하고 차분한 느낌을 준다. 자연친화적인 흙다리를 없애고 미군부대 활주로로 쓰이던 구멍이 숭숭 뚫인 쇠판으로 철다리를 놓았다는 것이 점점 물질적이고 황금만능주의가 되어버린 사회의 변화를 뜻하는 것 같아서 나도 마음이 아팠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회상하다가 뽕뽕다리 위에서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이 어디선가 본 듯해서 좀 아쉬웠다. 태극기를 책보로 사용한 은숙이 이야기에서는 P71에서 선생님이 은숙이에게 새 책보를 마련해주었다고 해야 옳은데 영순이에게 선생님이 책보 하나를 마련해주었다고 나와 있어서 오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P45에서도 '저런 바보같은 사람들'이라고 해야 하는데 '전 바보같은 사람들'이라고 나와 있어서 오자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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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영어로 해도 김치 저학년이 좋아하는 책 8
이금이 지음, 양상용 그림 / 푸른책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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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이 책에 소개된 우리나라의 독특한 음식과 생활용품, 풍습을 보면서 이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몇이나 있을까 싶어서 마음이 안타까웠다. 문풍지를 바른 문을 봤어야, 물레방앗간에 가 보았어야, 진짜 온돌방에 살아 봤어야 이런 것들의 좋은 점, 고마운 점도 느낄 수 있고 불편한 점도 알텐데... 책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어서 얼마나 알 수 있을까 싶어서 안타까웠다. 오히려 아이들보다 이런 것들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어른들에게 더 공감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어른들이 이런 책을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이런 풍습이나 체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을 잘 활용하는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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