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먹기 - 강소천 저학년 대표 동화
강소천 지음, 김민선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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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읽으며 몇 십년 전 내 어릴 적이나 요즘 아이들이나 아이들 세계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요즘 아이들이 더 힘든 세상을 살아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워서 자는 나무는 내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기억이 나서 무척 반가웠다. 자기의 부족한 점때문에 임금이 되게 되었다고 좋아하던 수남이가 촛불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가 용기없었던 것을 후회하는 것을 보고 그 때 당시에도 왕따가 있어나 싶어서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울음 섞인 수남이의 부르짖음이 수남이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 믿으며 책을 덮었다. 뒤에 나와 있는 강소천 선생님의 오래된 사진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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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까까머리 - 그림 없는 동화책
임정진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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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름을 가지고 있는 것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한단다. 주름의 존재를 위협하는 다리미를 성토하기 위해서... 그러나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더니 다리미의 명연설이 다리미를 주름의 친구로 인정하게 만들었다. 큼직큼직한 글씨로 잔잔하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얼굴이 있는 것은 잡아먹지 않는다는 동자승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나도 그래서 닭이나 생선, 머리고기를 먹지 않아서 말이다. 잔잔하지만 마음에 와 닿는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편안한 책이라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고 어른의 마음도 순화시켜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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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난 오리 채우리 저학년 문고 12
김희숙 지음, 정문주 그림 / 채우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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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불쌍한 동물을 마음대로 데리고 입국할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불쌍한 오리를 잡아먹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에 아이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면 귀찮게 신경쓰는 것보다는 오리를 잡아서 몸보신하는 것이 더 편하고 좋고, 법에 따라 절차에 따라 따져야하는 것은 왜 이리도 많은지... 날개 달린 새가 제 마음대로 하늘을 날아 왔으면 아무 문제 될 것이 없는데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왔기에 엄격한 법 적용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아이들이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을까? 바우와 금강이, 원앙사촌, 오순이 모두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면 정말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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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연두 공주 책이랑 크는 아이 17
마리루이즈 게 지음, 이경혜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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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병에 얼린 연두가 동생 분홍이를 통해 일반 평민인 것에 만족하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공주가 되고 싶고 왕관과 멋진 드레스를 선망하는 여자 아이들을 심리와 공주처럼 우아하고 멋있게 살 수 없는 현실 속의 자기의 위치를 동생 분홍이를 통해서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공주보다는 동생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진 연두가 더 멋있고 마음에 든다. 동생이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말과는 달리 없어진 동생을 애타게 찾는 연두의 마음이 예쁜 책이다. 이 책을 우리 딸이 재미있게 봐야 하는데 안 본 척, 안 읽은 척, 재미없는 척 해서 큰일이다. 연두가 후회하는 모습을 보고도 정신 안 차리냐고 하는 엄마의 잔소리를 이미 파악하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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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꿈 이야기 책이랑 크는 아이 16
프레데릭 르노르망 지음, 그웬 케라발 그림, 최영선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을 잠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집에 있는 커피를 가져다 먹이는 장면은 엉뚱하고 기발하다. 꿈과 현실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것인지... 비몽사몽인지... 잠자는 숲 속의 공주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 안젤리크의 작지만 엉뚱한 모험이 재미있다. 다음 날 잠들기 전에 신데렐라 이야기를 읽고는 신데렐라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청소기를 가져다 침대 밑에 넣고 자는 안젤리크의 모습이 재미있다. 나는 왜 많은 이야기를 읽었어도 꿈 속에서 주인공들을 만나지 못하는지 아쉽다. 너무 따지면서 읽어서 그런가... 책을 읽고 그 책 속에 내가 들어가서 벌어지는 일들을 상상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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