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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열릴때
아델라 튀랭 지음, 황수진 옮김 / 프레스21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전쟁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 전쟁으로 인해서 모든 것이 파괴된 상황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것인지 나름대로 잘 설명해주고는 있지만 책을 읽는 동안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재미있게 읽으며 교훈을 느낄 수 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려는 이야기가 너무 뻔하게 느껴지고 보여서 재미있지도 않았고 보고 또 보고 싶어지지도 않았다.
전쟁이 주는 비참함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굳이 통조림, 전쟁 미망인, 전쟁하는 것을 기쁨으로 알고 사는 왕을 등장시키지 않았더라도 말이다. 비슷비슷한 옷과 비슷비슷한 머리모양을 한 사람들의 모습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생각해보기 전에 끌어당기는 마력이 없어서 좀 서운하다. 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적당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