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툰
정헌재 지음 / 청하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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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랑에 빠지면 모든 노래가 내 노래같이 느껴진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이별을 하면 또 모든 이별 노래가 자기 마음 같겠지... 이 책은 실연의 아픔을 한 컷짜리 만화와 시로 표현하고 있다. 시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속마음을 글로 써내려갔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현재 이별로 인해 사랑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 읽는 다면 구구절절이 맞는 이야기일 것이나 산전수전 다 겪은 아줌마인 내가 읽기에는 좋은 시절에 좋은 추억같이만 느껴질 뿐이다. 지금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은 꼭 읽어보길 권하나, 그에 해당없는 사람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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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 안영의 미용경락마사지
안영 지음 / 김영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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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 여자 연예인이 경락 맛사지로 얼굴이 작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나는 경락이 우리 몸에 뜸을 놓는 기의 흐름에 중요한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경락 맛사지로 얼굴이 작아졌다고 하기에 얼굴 부분을 집중적으로 맛사지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내 생각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리, 엉덩이, 허리, 배가 건강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만 얼굴이나 우리 몸의 모든 부분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책을 읽은 보람이 있었다.

아이들에게도 어려서부터 바른 자세를 가지도록 주의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의 남편이 어깨가 굽었는데 폐가 좋지 않으면 본능적으로 폐를 보호하기 위해 어깨가 굽어지는 것이라고 친구에게 말해 주어야 겠다. 눈 밑에 주름이 자글자글한 친구도 있는데 어깨와 목의 근육을 풀어주어야 눈 밑의 주름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도 해주어야겠고 말이다. 저자 안영님의 젊을 적 고생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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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토끼야 - 개정판
이태수 그림, 이상권 글 / 창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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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너무 많다. 소비가 미덕이라는 세상에서는 더한 것이 아닌가 싶다. 토끼털 귀마개가 너무 갖고 싶은 시우. 그러나 막상 토끼를 잡으려다 토끼를 죽이게 되자 죄책감을 느끼는 시우. 남의 불행 위에 세운 나의 행복은 모래성과 같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이야기다. 시우야, 요즘은 가짜 털로 만든 귀마개도 많은데 왜 그랬니, 엄마가 사 오실때까지 좀 기다리지... 죄 없는 토끼가 죽어서 토끼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 토끼로 인해 시우가 인생을 살면서 지킬 가치관이나 도덕관이 확립되었을테니 토끼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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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라졌어요
이정희 글 그림 / 문학동네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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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화일러스트레이션 대상 수상작이라고 써있는데 대상을 받은 책이라 그런지 그림이 참 마음에 든다. 그림 잘 그리는 중고등학생이 그린 것 같은 수채화가 다정하고 따뜻하다. 연필로 밑그림을 꼼꼼하게 그리고 색칠을 한 것이 정겹다. 평범한 그림과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우리 주위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이 책을 읽어주며 우리 아이들에게 또 한마디 잔소리를 한다. '그것 봐, 애들도 엄마가 안 보이면 그 자리에서 가만히 기다려야지 어딜 혼자 집으로 와' 그리고 또 한마디, '얘 좀 봐, 누나가 동생을 얼마나 잘 챙기니? 누나는 원래 이렇게 하는 거야', 열살 난 우리 큰아이 얼른 일어나서 딴 데로 간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훈계하기 딱 좋은 책이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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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치나 - 그림책과 어린이 7
탕기 그레방 글, 캉탱 그레방 그림, 황광수 옮김 / 계림북스쿨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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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죄를 지으면 후대에 죄값을 받는다고 했다는데 요즘은 세상이 너무 빨리 돌아가서 죄를 지으면 당대에 죄값을 받는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가푸치나의 아버지가 마녀의 진주를 훔쳐서 부자가 되어 잘 먹고 잘 살고 후대에 벌을 받아야 하나, 죄를 진 카푸치나의 아버지대신 카푸치나가 죄를 받아서 그 아버지에게 마음을 고통을 주었다. 부모의 마음은 내가 아픈 것이 낫지 자식이 아픈 것은 보기가 괴로운 법이니 말이다. 키가 점점 작아져서 고민인 카푸치나보다 자기의 잘못으로 벌을 받는 자식을 바라봐야 하는 부모의 고통은 더 컸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카푸치나가 자기의 운명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나 자신에게는 죄 짓고 살지 말고 베풀고 살면 그 덕을 다 내 자식이 받는다는 교훈을 배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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