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공포만화 2
정호영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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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불가사의하고 신비한 현상을 재연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많다. 그 프로그램의 주된 이야기는 물론 귀신이야기. 귀신이 나타나서 예언을 했다든지, 암시를 주었다든지 하는 이야기말이다. 이 책에 나온 아기 몸을 빌린 원혼 이야기도 얼마 전 재연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 내용이었다. 아마 소재가 빈곤한 방송국에서 귀신 만화를 잔뜩 사다가 본 모양이다. 돌아온 유령 비행사는 2차대전당시 실제로 유령을 보았다고 증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라 재미있었다. 실명이나 지명이 나오면 진짜 같으니까 말이다. 물론 진짜일수도 있고 말이다. 이 책은 실명이 언급된 이야기들이 나와서 더 흥미진진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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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야구단
박수동 지음 / 대교출판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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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뻔이 가장 존경하는 야구 선수가 장훈 선수라고 해서 슬며시 웃음이 났다. 요즘 아이들이 장훈 선수가 누군지 알기나 할까 싶어서 말이다. 내가 어렸을 때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라 기쁜 마음으로 골랐는데 내 아이에게 너도 나같이 재미있니라고 물어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원본을 살린다는 뜻도 좋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맞게 약간의 수정을 했어도 별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신 번데기 야구단이라고 해서 만들어도 좋고 말이다. 요즘은 파는 곳도 별로 없고 먹기도 귀한 번데기, 리어카를 가지고 번데기 장사를 하는 아저씨들, 차가 없어서 리어카를 타고 경기장으로 가는 선수들의 모습이 먹고 사는 것만도 감지덕지해야했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서 감개무량했지만 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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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홍국영 - 학습파워북 17
장길수 지음 / 계림닷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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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국영의 성장 과정, 정조와의 인연, 정조와 홍국영이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자세하고 나와 있어서 좋았다. 자칫 장난스럽게만 보여질 수도 있는 유년 시절이 잘 표현되어 있었고, 정조와 홍국영과의 친근함도 느낄 수 있었다. 홍국영의 몰락 과정도 꼼꼼하고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영, 정조 시대와 그 시대의 인물들의 연계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홍국영을 알긴 아는데 어느 시대, 어느 임금 시대의 사람인지 모를 수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홍국영과 영,정조 시대의 흐름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윤빈의 의리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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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속삭임
요 쇼메이 글 그림, 리키 니노미아 영역, 김은주 옮김 / 정인출판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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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내 마음에는 참 좋게 느껴지는 책이다. 문제는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나무가 없어지면 동물도 없어지고 그러다보면 인간도 멸망한다는 이야기가 너무 좋고, 불을 보듯 확실한 이야기라 어른은 공감이 가지만 어린 아이들은 아직 그 큰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가 보다. 차분하게 읽어주긴 하지만 나무가 하는 말, 소년이 하는 말을 구분해서 읽어주기가 좀 애매모호하다.

마치 엽서를 보는 것같은 아름다운 그림들도 너무 마음에 든다. 아이가 어서 자라서 이 책의 편안함, 나무의 속삭임, 그림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나서 나무를 심는 것보다 엄마가 먼저 읽고 나무와 환경의 소중함을 알아서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습관이 되도록 아이들에게 자연을 사랑하고, 나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종이까지 아껴쓸 수 있도록 꾸준하게 지도하는 방법을 먼저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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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바다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8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8
황은아 글 그림 / 마루벌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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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에 아빠?하고 부르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는다. 아이는 한창 멋진 상상을 하고 있는데 아빠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어쩔 수 없이 아이들때문에 놀이공원이나 박물관에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부모들의 마음과 가는 길에서부터 들뜬 아이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유난히 턱이 뾰족한 아이의 모습이 그리 예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그림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아이에게는 호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좀 서운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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