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산의 꿈 - 다시 살아나는 생태계 01, 고성 산불, 그 후
이인 글, 김선규 사진, 이원열 도움글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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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타 죽은 동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겼고, 힘들게 새싹을 틔어준 나무나 고사리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겼다. 직접 고성 산불 현장을 가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마음 아픈 현장을 직접 가본다면 누구나 불조심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타죽은 동물을 들고 있는 사진을 보는 순간 징그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나, 도망갈 곳도 없이 타죽어야 했던 동물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사진을 똑바로 볼 수 있었다. 사람과 함께 하는 자연,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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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는 짝짝이 웅진 세계그림책 11
히도반헤네흐텐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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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몰개성시대에는 남과 다른 것이 또다른 매력 포인트의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제작년 겨울 더플 코트를 장만한 나는 지난 겨울에 더플코트가 너무 입기 싫어서 눈물을 머금고 입어야했다. 무슨 교복도 아니고 단체복도 아니고, 더플코트 입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미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남과 똑같은 것이 뭐가 그리 좋은 것일까?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향이 심한데, 이제부터라도 틀린 것도 존중해주고 다른 것도 인정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리키가 귀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그 난리들을 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우리 모두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서 오대양 육대주를 다 품에 끌어안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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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따라 삼천리
이만수 지음 / 시공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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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귀신 만화 책들은 그림을 크게 그려 놓아서 내용이 빈약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책을 읽다보면 무지 오래 읽은 것 같은데도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책장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줄거리가 충실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 무조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옛날 이야기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내용도 재미있고, 만화도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명의 소중함보다 물욕을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십중팔구 벌을 받는 것을 요즘 사람들이 필히 알아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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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고 소리치지마
박재성 지음 / 흰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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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컷을 나눈 테두리를 검은색으로 칠해 놓아서 좀 무섭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마치 옛날 앨범을 보는 좀 섬뜩한 느낌을 준다. 까만 도화지에 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여놓은 사진이 누렇게 바랜 옛날 앨범말이다. 다른 귀신 이야기보다 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죽은 사람이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고 자기의 죽은 모습을 바라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이다. 사촌 언니와의 이야기도 그렇고, 캠핑 가서 익사한 가족의 이야기도 그렇고, 멋있게 잘 그려진 만화라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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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가 줄었어요
윌리엄 조이스 글 그림, 최현주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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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공 아이가 조그맣게 변한 것이 아이의 흥미를 끄나 보다. 책장을 따악 펼치니 아이가 '흐히힉' 소리를 내며 좋아한다. 작아진 아이와 커져버린 주변의 모습들이 굉장히 재미있다. 동생보다도 작아지다니... 그런데 조지의 부모님이 조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시키는 쪽지를 남겨 놓아서 쬐곰 마음에 걸린다. 아무리 동생이 있는 맏이지만 이렇게 많은 일을 시키다니... 자연스럽다는 생각보다는 책의 그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걸렸다. 동생을 코끼리 분장을 시켜서 타고 다니는 그림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맨날 동생의 어리광만 받아주고 보살펴 주어야 하는 형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신났을까 싶어서 말이다. 혹시 우리 큰아이도 이런 상상을 하며 작은 놈을 쳐다보는 것은 아닐지 의심스러운 눈총을 쏘게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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