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미래그림책 10
에릭 로만 글 그림, 이지유 해설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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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맨 뒷부분에 보면 이지유님의 해설을 읽을 수 있다. 이지유님은 책의 처음 부분에서 새를 몇마리라고 보았냐는 질문을 하시고는 새를 두마리라고 본 사람도 있을텐데 실은 한마리라며 이 책은 영화같은 효과를 낸 책이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런데 나는 이 말이 사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새는 한마리 뿐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아도 이 책을 가슴으로 느끼며 보는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새 한마리가 과거로 갔다, 현재로 왔다하며 우리를 상상의 세계로 데려가준다는 생각을 할테니 말이다. 전혀 두마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아이들을 너무 배려해주셨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와 새가 동일시되어서 마치 내가 공룡세계를 상상하고, 공룡의 몸 속에 들어갔다는 느낌을 주는 멋진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가 분명히 해설을 읽지 않았으리라고 믿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국의 유명한 박물관을 다 돌아다녀보는 꿈, 꼭 이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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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돛단배 크레용 그림책 35
퀸틴 블레이크 글 그림,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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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은 사람이 그 다음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좋은 일, 착한 일은 꼭 내가 그 보답을 받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에게 베풀어진다는 말이 생각났다. 엘리스가 하시드의 손을 잡앚고, 하시드가 에릭을 도와주는 사랑을 릴레이처럼 베푼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전쟁, 오염, 아동착취, 집단 따돌림등 여러가지 사회 문제를 손에 손잡고 풀어나가자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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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늑대 베틀북 그림책 42
마가렛 섀넌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베틀북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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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 우리 아이가 먼저 이 책의 그림만 본 상태에서 나에게 재미있다고 말을 해서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된 책이다. 재미는 있었다. 발랄하고 명랑하고 깜찍한 공주가 아버지를 생쥐로 만들어 놓고 자유를 찾았다는 것만 빼고는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마음에 걸리는게 있어서 내 자신에게 짜증이 났다. 첫째, 늑대가 탑의 지붕을 부수고 나왔다면 늑대가 어떻게 탑에 들어갈수 있었는지, 나오느라 부셨는지 들어가느라 부셨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공주가 잡혀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니 사람들이 좀 한심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또 한가지 공주가 숲 속에 들어가면서 나무에 실밥이 걸려서 털실이 풀어져서 늑대옷이 없어지면서 마법이 풀렸다는 이야기인데 왜 공주는 늑대옷을 입고 점점 커지고, 아버지는 작아졌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 털실 상자는 누가 보내준 것일까? 라푼젤과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마녀가 자매 사이라도 되어서 이 작품에 동시에 힘을 발휘한 것일까? 아, 의문점이 많이 생긱는 책은 읽는 동안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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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크레파스 풀빛 동화의 아이들
엘렌느 데스퓨토 그림, 로버트 먼치 글, 박무영 옮김 / 풀빛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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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아이들에게 왠만해서는 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더 무섭게 근엄하게 '어디 한번 하는데까지 해봐라' 하는 말을 한다. 사실 그러면 아이들은 하던 짓도 멈춘다. 브리짓의 엄마는 그럴 줄 알면서 왜 크레파스를 계속 사주었을까? 그것도 도합 1500개씩이나 말이다. 안 사줄 것처럼 하더니 한번 사주면 많이도 사준다. 모든 엄마들이 아이들이 주변을 어지럽히지 전까지는 걱정을 하지만 막상 어질러 놓은 것을 보면 포기하는 마음을 아이들도 알까? 하지 말라고 할 것 없다. 지워지지 않는 크레파스를 써 보았으니 그것의 단점을 깊이 깨우쳤을 테니 말이다. 알록달록한 색때문에 아이들에게는 호감을 주고, 브리짓 니가 그럴 줄 알았다는 '에구' 소리가 나와서 브리짓 엄마에게 동정표를 주게 되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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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그림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4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루스 샌더슨 그림, 브루스 코빌 다시 씀, 구자명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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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프로스페로'에게 어울리는 말이 아닐 수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라는 조영남씨의 노래가 생각났다. 안정된 지위에서, 폐서인이 되어 추방당하고, 다시 복귀되는 모습도 그렇고, 셰익스피어가 살던 시대나 혹은 그 전 시대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은 어쩜 그리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슬그머니 웃음이 나기도 했다. 배반, 복수, 질투, 욕망, 사랑, 자식에 대한 애정까지도 말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는 인간세상의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있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을 하며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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