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9
존 쇤헤르 / 시공주니어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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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는 동안 내내 궁금한 것이 있었다. 도대체 엄마는 어디로 갔단 말이냐고요.... 새끼곰을 자립시키기 위해서 슬쩍 떠난 것인지, 아니면 죽었는지 너무 궁금하다. 하긴 죽었어도 죽었다고 나오면 아이들이 슬퍼할테지만... 내가 부연설명으로 새끼 혼자 살아가라고 엄마가 떠나준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긴했지만 그래도 한마디만 해주지... 그럼 아이들이 내 말을 더 잘 믿을텐데... 아기곰이 혼자 힘으로 씩씩하고 멋진 곰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도 있고 마음도 따뜻해진 책이다. 우리도 역시 아이들에게 주입적인 교육이나 천편일률적인 지식만 가르치지말고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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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귀신체험
이규성 지음 / 작은평화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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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귀신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귀신이 이유없이 아무나 괴롭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고,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물론 악령이라는 것이 있어서 죄없는 무고한 사람을 헤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그런 일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현재와 과거를 망라한 여러가지 귀신 이야기가 나오는데, 도서실 옥상에 일어난 일은 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수연이는 자기가 촐랑거리고 부주의해서 죽은 것인데 왜 미영이 앞에 나타나서 미영이를 공포에 떨게 하는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원한을 갚으러 나타나는 귀신의 마음은 백번 이해하지만 자기의 잘못으로 죽어놓고 구해주지 못한 친구 앞에 나타나다니, 불지옥행 티켓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주로 아이들이 보는 만화인만큼 권선징악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 것이니 인과응보가 확실하게 나타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린 분은 한분의 이름만 나와 있는데 느낌이 다른 그림들이 나와서 여러 사람이 그린 것 같은 느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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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아름답고 슬픈이야기
이미선 지음 / 바른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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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맨 뒷부분에 보면 일년 동안의 탄생화가 나와 있다. 내 생일의 탄생화는 무엇일까 싶어서 봤더니 호박꽃이었다. 호박꽃이 좋은 꽃이라는 것을 알기는 알지만 하필이면... 이 책은 여러 나라의 꽃에 얽힌 전설이 나와 있어서 재미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꽃은 더 고급스럽고 단아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의 사진도 나와 있어서 아이들이 꽃사진을 보고 만화를 읽으면 꽃에 대해 기억이 가물가물하게라도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좋은 것은 꽃박람회에 갈 때 이 책을 가지고 가서 눈으로 꽃을 보고 이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이 더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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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합창 1 - 바다어린이만화
이상무 글 그림 / 바다출판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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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소년중앙이라는 월간지를 통해서 읽었던 만화다. 가슴 따뜻하고 포근하고 정답고 아릿한 이야기라는 기억이 남아 있어서 내 아이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다. 평생, 일생동안 나에게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던 아버지였지만 그 아버지에게 단 하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허공의 구름처럼 큰 꿈만 가졌을 뿐 실행하지 못했던 나의 무능한 아버지지만 어려서 꾸준하게 책을 사다 주고, 한달에 어린이 잡지를 꼭 세가지씩 구독하게 해준 아버지의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아버지 덕분에 이렇게 좋은 만화를 읽을 수 있었고 알게 모르게 내 마음 속에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도 있었을테니 말이다. 화폐가치가 지금과 틀린 것만 빼면 그때나 지금이나 가족의 소중함,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가족을 지켜줄 수 있는 울타리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내 아이에게 이 책을 소개해줄 수 있어서 좋았고, 재미없을까봐 읽지 않으려고 망설이던 아이가 4권을 다 읽고 나서 '엄마, 재밌다'라고 말해주었을 때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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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함께 읽는 뉴질랜드문화이야기 유시민과 함께 읽는 문화이야기 7
유시민 옮겨 엮음 / 푸른나무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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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함께'라는 제목을 보고 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유시민님인가 싶어서... 그분이 세계 각국을 여행하고 이 책을 쓰셨나 싶었는데 앞 뒤로 뒤져보니 외국 사람이 쓴 책을 편역한 책이었다.

어쨌든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미국인이나 일본인을 한국인과 비교해 놓은 책은 여러권 읽었지만 뉴질랜드 여행 안내기가 아닌 뉴질랜드 사람들의 성격이나 민족성을 알 수 있는 책은 처음 읽었기 때문이다. 내년쯤 뉴질랜드를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프랑스인과 영국인이 서로를 껄끄러워 하듯이 호주인과 뉴질랜드인들도 미묘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꽤 흥미로웠다. 뉴질랜드의 역사, 민족성, 전체적인 가치관을 잘 소개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뉴질랜드에 유학을 가거나 이민을 갈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그들의 보편적인 성격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좋을 성 싶다. 이렇게 싼 책에 이렇게 좋은 내용이 들어있다니 정말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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