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이 많아서 정신 없다!

신데렐라는 잠을 못자! 2 - 완결
쿠라하시 에리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3월

작가는 친근함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설명과 해설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사족이 너무 많아서 내용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친구끼리 시샘을 하기도 하지만 금방 이해하고 화해하고 좋은 친구가 된 것은 보기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어수선하고 사족이 많아서 스토리나 그림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게다가 분량을 채우느라 그랬는지 단편을 넣어 놓아서 더 심란했다.

일본만화보다 훨씬 재미있다

우격다짐 1
한유랑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2월

사랑을 표현하는데도 적극적인 신세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것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지고지순한 일편단심, 자신때문에 불행해진 친구를 끝까지 지켜주고 싶어하고 사랑하는 마음도 예쁘게 느껴졌다. 권수가 10권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스트로도 좋고 만화도 좋고 작가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도 재미있었다. 10살짜리 딸하고 같이 봤는데 딸도 재미있어하고 나도 재미있었던 책이다.

소재는 별로지만, 만화는 재미있다

사각사각 2
김나경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0월

김나경 만화가님의 일상 생활 속의 이야기와 만화가의 고충들이 나와 있는 만화다. 김나경님의 일상이나 만화가의 마감 고충이 그리 흥미있는 소재는 아니지만 그림이 재미있어서 읽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어른 만화가의 목욕장면도 볼 수 있었다. 짜리몽땅으로 표현한 주인공 덕을 본 것이겠지.... 가끔 유지태 사진이나 바비 인형 사진이 나와 있는데 주인공들의 실물 모습도 사진으로 군데군데 실어 준다면 더 흥미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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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이 너무 바쁘다

천년사랑 아카시아 1
김동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6월

삼천년 전의 못 이룬 사랑, 복수를 위해 다시 만난 이들의 치열한 경쟁, 사랑이 재미있었다. 정말 전생이라는 것이 있다고 믿고 싶었지고, 현세를 잘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화려한 연예인들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다만 끝부분에서 이집트로 간 주인공들이 너무 빨리 화해하고 서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어서 좀 서두르는 감이 있어서 아쉽다. 그리고 라명이 아카시아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좀 이상했다. 9권까지 끌고 가지 않으려고 끝매듭을 서둘러 지은 것이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는다.

혼자 힘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이 읽으면...

리리리자로 끝나는 것은 ㅣ 작은거인 글자놀이그림책 2
김장성 / 국민서관 / 1999년 12월

이제 막 한글을 깨쳐서 혼자 힘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글의 분량이 많지도 않고, 재미있는 말놀이를 보여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끝말잇기, 같은 글자로 끝나는 말 찾기 이런 것들이 결국 어휘력을 높여 주는 놀이겸 공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엄마의 생일 선물을 알아 맞추는 놀이도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