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가 풍덩! 아이세움 수학 그림책 2
캐스린 폴웰 글 그림, 박기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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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숫자 카드를 보여준다든지, 그림 카드를 보여주고 수를 알게 하는 것에 반대하는 나는 이런 책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아이 스스로 수를 세어보고 싶게 만들어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판화로 찍은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 약간은 차갑다는 인상을 주긴 하지만 거북이가 사는 연못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주기기 위한 배려였다고 생각하니 좋게 느껴졌다. 노랑,빨강,초록,연두,진초록이 예쁘게 배열되어 있는 거북이의 모습이 예쁘게 다정스럽게 느껴진다. 거북이의 무늬도 빨강색, 주황색으로 다르게 그려져 있어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은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주고 있어서 참 좋다. 하나 둘씩 사라지는 거북이들, 그러나 끝에는 모두 만나게 되어서 함께 잠자는 모습이 평화스럽게 다정하게 느껴져서 좋다. 그림도 내용도 흠 잡을 곳이 별로 없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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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 이야기 - 어린이 그림자 성서시리즈 4
쟈클린 발롱 지음, 김경은 옮김, 모리스 포미에 그림 / 생활성서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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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자가 아닌 나는 성서 속의 이야기에 그리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호기심이 없다고 아이들까지 문외한을 만들기 싫어서 가끔은 성서 속의 이야기나 성서 속의 인물들에 관한 책을 고른다. 이 책은 한조상에서 나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각기 다른 언어를 쓰게 되면서 여러 민족으로 갈라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늘에 도전한 인간들의 욕심을 꾸짖기 위해 하느님이 벌을 주었다는 느낌보다는 함의 죄때문에 후손들이 벌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아들이 아비의 벗은 몸을 보았기로서니 아들에게 악담을 퍼붓는 노아에게 서운함을 느꼈으나 그림자 그림의 단순함, 선명함에 호감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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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마리 까마귀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2
그림 형제 글, 펠릭스 호프만 그림, 김재혁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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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약간 당황을 했다. 백조왕자 이야기, 백설공주 이야기가 섞여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일까? 서양의 동화들도 구전동화가 많아서 그렀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좀 난감하고 당황한 것은 사실이다. 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판화로 나타낸 그림에 호감이 간다. 이야기의 내용보다는 그림의 독특함, 해가 그려진 그림과 달이 그려진 그림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느낌을 주어서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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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 폴리 올리 벨 이마주 36
윌리엄 조이스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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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 폴리 올리 책을 읽으며 예쁜 그림, 선명하고 밝은 색상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었다. 그러나 아빠가 일하러 나가지 않고 엄마와 함께 청소를 하고 속옷 바람으로 춤을 추고 노는 장면에서는 아이의 질문에 선뜻 대답할 수 없었다. 그 별은 사회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일 안하고도 먹고 살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어야 할까? 예쁜 그림과 이야기를 현실에 접목시켰을 때는 아이에게 설명하기가 좀 난감했다. 에미상도 좋고, 환상적인 별나라 이야기도 좋지만, 현실성도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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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소년 비룡소의 그림동화 28
야시마 타로 글.그림, 윤구병 옮김 / 비룡소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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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윤구병선생님이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책을 옮길 기회를 갖게 되시다니 너무 부럽다. 다른 이의 단점을 눈여겨 보고, 나쁜 점을 되새기고 꼬집는 사람이 많은 요즘, 남과 다른 면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보아주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에 한탄을 마지 않았다. 그러나 저러나 50년대나 지금이나 사람사는 세상은 똑같은 것일까? 까마귀 소년이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에 나 또한 감사하며 점점 더 이기적이 되는 아이들에게 남의 단점을 장점으로 보아줄 수 있는 아량있는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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