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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가 풍덩! ㅣ 아이세움 수학 그림책 2
캐스린 폴웰 글 그림, 박기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숫자 카드를 보여준다든지, 그림 카드를 보여주고 수를 알게 하는 것에 반대하는 나는 이런 책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아이 스스로 수를 세어보고 싶게 만들어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판화로 찍은 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 약간은 차갑다는 인상을 주긴 하지만 거북이가 사는 연못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주기기 위한 배려였다고 생각하니 좋게 느껴졌다. 노랑,빨강,초록,연두,진초록이 예쁘게 배열되어 있는 거북이의 모습이 예쁘게 다정스럽게 느껴진다. 거북이의 무늬도 빨강색, 주황색으로 다르게 그려져 있어 다 똑같이 생긴 것 같은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주고 있어서 참 좋다. 하나 둘씩 사라지는 거북이들, 그러나 끝에는 모두 만나게 되어서 함께 잠자는 모습이 평화스럽게 다정하게 느껴져서 좋다. 그림도 내용도 흠 잡을 곳이 별로 없는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