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개 - 가브리엘 뱅상의 그림 이야기
가브리엘 벵상 지음 / 열린책들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첫 장에서 개를 버리는 주인의 손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버려진 개의 슬픔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아무 것도 모르는 개때문에 사고가 난 장면도 슬프고, 아이를 만난 개의 모습도 슬프게 느껴졌다. 키우던 개를 버린 주인의 차가운 마음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 다 마음 아프게 느껴졌다. 이 책을 통해 생명을 기르는데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책임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인식시켜줄 수 있어서 좋았다. 남의 집에 가서 보는 개는 다 이쁜 것 같이 느껴지지만 돌보는데 얼마나 큰 책임과 수고가 들어가야 하는지 느끼게 해 줄수 있어서 고마웠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애벌레 찰리
크리스토퍼 샌토로 그림, 돔 드루이즈 글, 강연숙 옮김 / 느림보 / 200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운 모습때문에 동물들에게 따돌림을 받던 애벌레가 나비가 된다는 내용을 읽으며 좀 흔한 이야기라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이 떠올라서 서운했다. 애벌레가 고치를 트는 모습이 차례대로 그려져 있어서 미소를 짓기는 했다. 애벌레가 여러 동물들에게 따돌림을 받았고, 나비가 된 후에 그 친구들의 친절을 거절한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곤충인 애벌레가 왜 같은 곤충 친구들을 만나지 않고 굳이 동물들과 놀려고 해서 따돌림을 당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진작 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들을 만나서 서로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친해지면 안되었던 것일까? 자기처럼 고민하는 친구를 만나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 주는 것은 정말 고맙고 좋은 일지만,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친구들을 사귀려다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보다는 애초부터 자신과 어울리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친구를 찾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솔미의 밤 하늘 여행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5
한태희 글,그림 / 길벗어린이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열대야로 인해 잠까지 설칠 만큼 더운 밤, 한줄기 시원한 바람은 사람들의 마음을 행복하게도, 기쁘게도, 착하게도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 책의 첫 장면은 그런 한줄기 바람을 연상시켜주는 예쁜 꼬리를 단 유성이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깊고 푸른밤이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 밤하늘의 모습이 정말 차분하게 예쁘게 그려져 있다. 그런데 한밤중은 아니고 새벽녘인지 쓰레기를 치우시는 분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반딧불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 눈이 오는 장면처럼 꽉 차인 느낌을 주는 것도 독특하게 느껴졌다. 착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반딧불이의 집을 찾아주는 내용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술지팡이 온세상 그림책
끌라스 페르쁘랑거 그림, 리안 퓌써르 글 / 미세기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티모가 마술 지팡이로 변하게 만든 가족들의 모습이 동물이지만 각자의 성격이나 성질을 보였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각자의 성격이나 엄마,아빠다운 행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 만약 변한 모습으로 엄마,아빠다운 행동을 하려고 했다면 무지 재미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책의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엄마,아빠 동생을 귀여운 동물로 변하게 한 티모의 장난이 재미있게 느껴지지만 가족들의 모습만 변하게 한 것이 아니라 본성도 잊게만든 티모의 재주가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다. 단순하게 읽어야 하는데 단순하게 읽어지지 않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좀 힘들게 읽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란 개구리 빨간 개구리 벨 이마주 26
피에르 코뉘엘 글 그림, 김소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책이 커서 글의 분량이 많을까봐 겁을 잔뜩 먹고 펼쳤는데 글의 분량이 너무 작아서 깜짝 놀라면서도 신나서 아이에게 즐겁게 읽어준 책이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라고 표현하며 될까? 아이들에게 많은 말을 들려주지 않아도 빨강,파랑 구별한 개구리들이 잘못된 편협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사소한 것에 목숨걸지 말라는 농담조의 말처럼 숲은 보지 못하고 나무만 쳐다보고 있는 속 좁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나와 다른 점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