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 셰익스피어 명작 만화
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원수연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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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연님의 그림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예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이다. 꽃미남꽃미녀 주인공, 그에 못지 않게 잘 생긴 단역 출연자(?)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약간 위에서 본 듯한 로미오의 전신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정면에서 본 것보다 훨씬 생동감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화려하면서 반면 연약하게 느껴지는 색감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매듭으로 묶은 옷의 장식이 중세 시대 옷의 느낌을 살려주고 있어서 좋게 느껴진다. 바느질이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에는 매듭으로 옷매무새를 다듬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기에 좋게 느껴졌다. 원작의 맛을 그대로 살린 대사도 약간은 닭살스럽지만 예쁘게 느껴진다. 예쁜 그림과 멋있는 대사가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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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심이 표류기 1
윤승운 지음 / 바다출판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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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뗏목을 타고 출발해서 아프리카까지 가게 된 두심이 일행.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진다면 할 말이 없다. 그냥 이야기가 전개되는대로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듯. 아프리카에 가서도 사자밥이 될 뻔한 아이를 구하고, 학교를 세워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려는 아이들의 착한 마음과 바른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는 책이다. 어려서 읽었던 만화를 예쁘고 순한 마음으로 다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읽을 것이 빈약했던 시절, 세계로 나가는 꿈을 꾸게 해준 고마운 책을 다시 만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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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잘된다 1
이규태 지음 / 신원문화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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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탉이 울어야 집안이 잘된다를 읽으며 동서고금의 사회 현상이나 문화, 역사에 박학한 저자에게 다시 한번 감탄을 했다. 세상을 보는 큰 눈과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살이를 재미있게 풀어주는 저자의 말솜씨에 또 한번 감탄을 하고 말이다. 이규태님의 책을 읽다 보면 사람사는 세상은 몇천년전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손바닥 들여다보듯 훤한 일들인데 아옹다옹 다투며 경쟁하며 사는 것이 불쌍하게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간의 역사는 이미 몇천년전에 이루어지고, 문명의 발달도 끝나고, 지금은 고대의 문화와 역사를 답습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쉬운 생각도 든다. 역사 속의 인물, 사건들을 현대사회의 소사들과 연결지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시는 저자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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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질문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원작, 존 무스 글 그림, 김연수 옮김 / 달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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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 셋트 상자같은 느낌을 주는 책의 본표지가 독특하게 시선을 끌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러시아 사람 톨스토이가 팬더곰을 등장인물로 내세운 것이 좀 의아하게 여겨졌는데 뒷부분에 작가의 말을 읽어보고 원작은 다른 내용인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고쳤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게 좋은 원작을 아직 읽어보지 못한 나의 무지에 반성을 하며 좋은 내용의 책을 읽게 되어서 반가웠다.

하지만 아무리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글을 쓰고 동물을 등장인물로 내세웠어도 지금 현재 내게 주어진 시간의 중요성을 어찌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비록 남보기에 헛되이보이고, 나에게도 유치하고 창피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에 세상을 보는 눈, 다른 사람을 보는 눈이 커지고 깊어진다는 것을 어찌 책으로,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이 책의 의미를 이해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고 지난 시간을 아까워하는 사람에게 이 책이나 이 책의 원작을 권해주는 것이 더 합당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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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1
정재홍 지음 / 대교출판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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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북유럽의 기후때문인지 바이킹의 후손이기 때문인지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훨씬 투박하게 느껴지는 신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섬세하고 예술적인 신화를 보다가 호전적이고 무지막지한 느낌을 받게 되어서 좀 특이했다. 12신이라든지, 신들 사이에서도 서열이 있다든지, 아름다운 여신이 등장하는 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와 비슷하지만 신들의 공격적인 성격이 굉장히 호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추운 기후때문에 오히려 더 열정적인 신화를 만들어 냈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스로마 신화, 이집트 신화에 이어 재미있는 북유럽 신화를 알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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