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네 딸 학교에 가다 교사와 학부모를 위한 함께도서관 7
최정현 글.그림 / 김영사 / 1998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 아파트에는 유난히 부부애를 자랑하는 두 가족이 있다. 이른 퇴근 시간, 이른 저녁 식사 시간 이후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운동을 간다든지, 슈퍼도 다정하게 손 잡고 가는 부부... 평균 9시가 되어야 퇴근을 해서 집에 오는 자영업자 남편을 가진 내 입장에서 보면 참 부럽다. 그러나 우리 신랑이 그런 사람들처럼 일찍 퇴근해서 온다면 우리 가족은 먹고 살기 힘들테니 마냥 부러워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 사는 것은 다 피차일반이라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슬며시 웃음을 지었다. 아빠가 일찍 오는 집, 아빠가 늦게 오는 집, 아빠가 집에서 일하며 살림하는 집, 아빠가 없는 집 등 우리 주변에는 여러가지 다양한 모습의 가족형태가 존재한다. 가끔 우리가 그 차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인정하기 싫어할 뿐이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집이건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마음, 부모가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 애들 크는 모습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음 지으며 읽은 책이다. 어른이 봐도 즐겁도, 아이가 봐도 재미있는 바로 우리 주변의 이야기, 내 이야기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가와 국기 -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보는
지경사 편집부 엮음 / 지경사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길에서 외국인을 보며 우리나라 말고도 다른 나라가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운동장에 걸려 있는 만국기 깃발을 보며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선택했다. 세계에는 대한민국말고도 다른 나라가 많이 있고 그 중에는 힘이 세고 부자 나라라 이름이 널리 알려진 나라도 있지만 힘이 없고 작고 가난한 나라라 처음 들어 보는 이름을 가진 나라도 있다는 것을 아이 스스로 깨닫는다면 지구촌 세상이 얼마나 크고 복잡하고 어려운 그러나 한편으로는 흥미있는 세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명하고 커다란 국기 그림과 함께 유명한 나라의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동물백과
Marshall Editions 엮음, 양은모 외 옮김, 남상호 외 감수 / 대교출판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이제 막 동물과 곤충을 구분하기 시작한 일곱살짜리 아들을 위해서 선택한 책이다. 작은 글씨로 된 설명을 세세하게 읽지는 못한다고 해도 선명한 그림과 화려한 사진만으로도 아이에게 큰 기쁨과 만족을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종류끼리 모아져 있어서 좋고, 특이한 것도 볼 수 있고, 화석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것들도 볼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다. 서식지를 나타내주는 기호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차차 더 자세히 꼼꼼히 읽으며 세세한 것까지 제 것으로 만들기를 바랄 뿐이다. 작은 그림과 큰 그림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어서 책장을 넘기는 동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더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을 그리자 - 김충원의 미술교실 김충원 미술교실
김충원 글.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른이지만 나도 때로는 단순한 그림도 못 그릴 때가 많다. 특히 어린 아이가 토끼나 사슴을 그려보라고 하면 난감할 때가 있다. 토끼는 귀가 포인트이기 때문에 귀를 강조해서 그리면 되지만 암사자와 호랑이의 차별화, 늑대,여우,개의 차별화는 힘들기 때문이다. 사과를 사과처럼 보이게 그리는 것만도 큰 재주라고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 보면 이런 책은 반가운 책이다. 그림을 단순화해서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와 똑같이 그리는 것보다는 비슷하게라도 형태를 그려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 몰래 살짝 살짝 보며 다음에 꼭 써 먹으리라 다짐을 해보는 고마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 갈래 길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7
루이 트롱댕 글, 세르히오 가르시아 그림, 김미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2월
평점 :
절판


나보다 먼저 이 책을 읽은 아이가 별로 재미도 없고 정신도 없다고 해서 무슨 책일까 궁금해하며 읽어 보았다. 세 갈래 길을 따라서 각 주인공들과 함께 보조를 맞추며 발걸음을 따라 읽어야 하는데 요령없이 읽은 아이는 두서 없이 말주머니를 읽어서 재미가 없다고 한 모양이다. 중간 중간에 서로 인연이 닿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재미도 있고, 세상이 아무리 넓어도 사람의 인연은 가까운데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다. 색다른 형식의 책을 읽어서 머리도 개운해지고 재미도 있고 생각도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