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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34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30대 중반의 아줌마인 내가, 산전 수전 다 겪고, 앞으로 사는 동안 공중전까지 겪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사는 내가 34권까지 이 책을 읽는 동안 평균 2권에 한 번씩 눈물을 흘리며 이 책을 읽었다. 츠카사, 츠쿠시 두 주인공의 이름이 헷갈려서 애를 먹으면서도 재미있게 고맙게 읽은 책이다. 책의 권수가 늘어나면서 계속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되고 색다른 사건들이 전개되어서 늘어지는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둘의 마음이 진실하다는 것, 남의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나타난다는 것, 자신의 감정을 감출 줄도 안다는 것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츠쿠시가 만나는 남자들의 집안이 좋고, 잘 생긴 것, 설령 집안이 좀 좋지 않은 두 문제아조차 츠쿠시에게 호감을 가지는 것은 츠쿠시의 씩씩하고 밝은 성격이 추쿠시의 인생을 좋은 길로 인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만에 정말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를 만나서 반가웠다. 나의 소망은 한 37-38편에서 끝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더 이상 추쿠시가 사랑때문에 모험하지 않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