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2
베라 윌리엄스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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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힘든 하루 일과를 이해해주는 아이, 엄마의 고단함을 알아 주는 아이가 예쁘게 느껴진다. 아빠가 나오지 않고 할머니, 어머니, 손녀 3대가 사는 집이라는 것이 좀 아쉽지만, 가장인 엄마의 고단함과 어려움을 알고 이해해주는 아이의 마음이 고맙게 느껴진다. 마음에 드는 의자 하나를 사기 위해서 가족들이 동전을 모으는 모습이 정말 정겹게 아름답게 느껴진다. 요즘은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외상으로 구입하고 나중에 돈을 갚는 방법이 보편화되어 있는데, 이것보다는 원하고 것을 가지고 싶어서 돈을 모으는 기다림의 과정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그림마다 테두리를 둘러 놓았는데, 테두리만 보며 책장을 넘겨도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 아이의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내용과 그림이 잘 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엄마의 이목구비가 크고 열정적으로 보이는 잘 생긴 얼굴이 전혀 고생스럽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좀 아쉬움으로 남긴 하지만 말이다. 엄마의 얼굴이 좀 차분해보이는 얼굴이었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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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7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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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첫 번째 읽을 때는 레오 리오니의 독특한 그림을 보았다. 판화로 찍은 것 같기도 하고 꼴라쥬 기법인 것도 같은 독특한 그림을 보았고, 두번째 읽을 때는 이야기를 읽었다. 개미와 베짱이의 색다른 해석, 새로운 해석이라고 표현하고 싶었다. 옛날의 베짱이는 놀고 먹는 게으름뱅이로 생각되었지만, 사람들의 생활이 윤택해져서 먹고 사는 것만의 문제가 아닌 여가를 즐기고, 인생을 즐기게 살게 되면서 베짱이의 존재 가치가 높아진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도 먹고 살수 있다는 것 말이다. 우리집 책꽂이 옆에는 이 책과 함께 반드시 개미와 베짱이를 나란히 꽂아 두어서 아이들이 스스로 비교해 볼 수 있기를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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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음악가의 음악 이야기 - 마음이 쑥쑥 자라는 예술 꾸러미 02 마음이 쑥쑥 자라는 세상 모든 시리즈 2
유미선 지음, 최상훈 그림 / 꿈소담이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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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FM에서도 24시간 음악을 틀어주기 때문에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FM이나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다만 클래식은 처음에 친해지기가 어려울 뿐이지 한번 친해지면 그 매력에 푹 빠져들고 만다. 이 책은 세계의 유명 음악가와 그들이 작곡한 곡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이야기의 전개도 서양 음악의 모태인 그레고리오 성가부터 조지 거쉬인의 랩소디 인 블루까지 시대별로 잘정리해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좋다.

학창 시절 각 시대의 음악가와 음악풍을 달달 외워서 시험을 본 기억이 떠 올랐다. 동 시대 작곡가들을 연결시켜 생각하는 부분이 어려웠는데 이 책은 베토벤과 슈베르트, 헨델과 바흐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라는 것을 쉽게 알게 설명해 주어서 좋았다. 내 욕심을 좀 더 부리자면 요즘 영화음악이나 팝장르에 그레고리안 성가가 이용된 것, 클래식 음악을 접목시킨 현대의 유명곡들도 설명해 주었다면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학년 아이들이 읽는다면 큰 도움이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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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Love You Forever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34
Sheila McGraw 그림, 로버트 먼치 글 / Firefly Books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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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자식일수록 사랑하는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절제할 줄 아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처럼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애틋하게 표현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엄마가 아들이 보고 싶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잠든 아들을 안아 준다는 것은 좀 슬펐다. 다 큰 아들의 사생활도 있는 것인데 아무리 엄마지만... 그리고 다 큰 아들을 굳이 안아주어야만 사랑하는 마음을 서로 느낄 수 있을까? 그저 바라만 보는 눈빛에서도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100%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7살짜리 아들을 키우는 나도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없이 크고 깊지만 다큰 아들 자는 집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고 싶은 마음은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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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자바 정글 웅진 세계그림책 23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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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모 개그맨의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라는 말도 생각이 났고 개그맨 신동엽의 데뷔 초창기 때 횡설수설을 생각했다. 개그맨 신동엽은 머리가 좋기로 소문난 개그맨이다. 그의 초창기 때 횡설 수설을 듣다 보면 정신이 없기도 하지만 참 신기하고 기가 막히게 잘 갖다 붙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환상적이고 공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아이들은 이 책을 좋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따지기 좋아하고 감정이 좀 메마른 사람에게는 별 매력이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밀림 속에서 레너드가 겪는 일들이 엉뚱한 상황들의 연속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다만 마지막부분에서 유리병을 깨고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온 레너드의 모습은 마음에 들었다. 레너드가 부모님을 이끌 수 있는 씩씩한 아이이건 부모님과의 단절을 깨뜨린 것이던 간에 어머니가 열심히 만들던 뜨개질감을 던져 두고 나오게 한 것은 레너드의 승리이기 때문이다. 투명 수채화 풍의 연한 색들이 별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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