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따던 날 - 소년한길 그림책 4
로버트 힘러 그림, 줄리안 쉬어 글, 박향주 옮김 / 한길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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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갑자기 달덩이를 방 안으로 끌어들이게 된 빌리. 빌리가 달덩이를 집 밖으로 굴려 버리기까지 얼마나 허둥지둥 안절부절 했을까를 생각하니 재미있다. '보름달 따던 날'이라는 제목을 보고도 보름달을 진짜 딸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던 나에게도 재미있는 책이었다. 만일 내가 달을 따게 된다면 난 어떻게 할지... 빌리에게 어서 방의 불을 끄도록 재촉하는 엄마, 달빛을 가리느라 고생하는 빌리를 보며 잠자리에 든 아이들이 불을 좀 늦게 끄고, 장난을 치며 놀더라도 재촉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아나 우리 아이들도 달을 따고 좋아하고 있는지... 투명 수채화이지만 밤풍경을 주로 그려서 전체적으로 푸른 느낌을 주는 편안한 그림들, 아이들의 옷차림새가 편안하게 느껴지는만큼 마음도 편안해지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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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팥쥐전 - 만화로보는우리고전
김남길 / 능인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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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으로 보던 콩쥐팥쥐보다 훨씬 재미있다. 우스개 소리가 많이 나와서 좀 가벼운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재치있는 장면들이 웃음을 짓게 한다. 구멍 난 독을 막아주러 온 두꺼비에게 차라리 새 독을 만들어 달라고 말하는 콩쥐의 재치가 마음에 든다. 참새들이 까 주는 벼이삭이 아니라 탈곡기가 등장하는 장면은 요즘 아이들 구미에 잘 맞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택시 기사의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제멋대로 행동하는 팥쥐엄마의 모습만 보아도 팥쥐 엄마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만화라는 생각이 든다. 콩쥐팥쥐도 구전동화인만큼 여러가지 다양한 콩쥐팥쥐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이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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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귀신을 알어?
김영구 지음 / 꿈동산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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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고 부담없게 읽는 책 중의 하나인 귀신 시리즈.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해서 아이가 읽은 후 나도 읽어보게 되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애인이 병든 자기를 버리고 떠난 것을 괘씸하게 생각해서 자기집 이삿짐에 맞아 죽게 만든 것, 스쿨버스에서 자리를 바꿔달라고 한 친구가 죽자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 등등 그런대로 인과응보가 나타난 내용도 있지만 죽은 엄마를 만나러 매일 밤 공동묘지로 찾아갔다는 것, 좋아하는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귀신 연극을 꾸미지 않았을까 하는 내용은 좀 부담스러웠다. 아무리 권모술수가 판치는 세상이라도 아이들 만화에서까지 그런 내용이 나와야 하다니...

장화 홍련처럼 자신의 원한이 풀리면 기꺼이 이승을 떠날 줄도 아는 모습, 죽어서까지도 사랑을 하는 애틋하고 선한 마음을 보여주는 책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리고 맨 마지막 장에 여자 귀신이 여러분, 꿈속에서 또 만나요 하는 것은 얹짢은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읽고 끝나야지 아이들이 귀신 생각, 귀신 이야기때문에 화장실을 갈 때도 무서워 하거나 밤에 불을 끄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지는 않은 서운한 마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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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능업 미로찾기 : 만4.5세 지능업 워크북 만4.5세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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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찾기, 숨은그림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구입을 했습니다. 집으로 배달되는 학습지에 나오는 길찾기와 숨은 그림 찾기의 달인이 된 아이가 미로찾기 책을 사달라고 원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원해서 구입한 책인만큼 택배 아저씨가 왔다가시고 얼마 안 되어 다 해버렸더군요. 한번 지나간 아는 길을 다시 가기는 어려운 법, 한 번 하고는 쳐다보지도 않아서 재활용에 나갈 책이 되었지만 아이의 기쁨을 위해서 꼭 사주고 싶은, 사 줄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온 인생길도 미로찾기 책처럼 확실하게 선이 그려져서 후회나 미련이 남지 않는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아이의 책을 어루만져 봅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이가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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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로 만든 패션소품 70 - 알알이 구슬을 꿰어 사랑스럽게 만든다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무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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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보기에도 쉽다는 말을 듣고 이 책을 구입했다. 비즈를 하기 위한 기초 도구부터 다양한 비즈 모양을 소개해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비즈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곳, 유명한 비즈 샵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전체적으로는 흡족한 느낌이 들었다. 진짜 비즈의 초보가 책을 보면서 배우기는 좀 무리인 듯 싶고, 비즈를 좀 배워서 도안을 보는 법이나 용어를 좀 아는 분들이 다양한 작품을 접해보기 위해 참고하는 책으로 적당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각 비즈 공예 작품마다 착용을 한 모습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실제로 착용했을 때의 모습도 상상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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